날씬과 몸은 누구나 꿈꾸는 선망의 대상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평생의 숙제처럼 다이어트를 매일 하고 있죠. 하지만 심한 저체중은 많은 질병을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다른 사람보다 말랐고 원인 모를 옆구리 통증, 혈뇨, 단백뇨가 있다면 '호두까기 증후군(Nutcracker syndrome)'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게다가 호두까기 증후군은 살찐 사람보다 마른 사람에게 더 잘 발생한다고 합니다. 왜일까요? 그래서 오늘은 호두까기 증후군의 발병 이유와 증상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호두까기 증후군?
호두까기 증후군은 다소 생소한 질환이라 대부분 진단하기가 힘이 듭니다. 미국 역시 호두까기 증후군을 희귀 질환으로 등록하였는데, 해당 질환은 1972년 이전에 알려졌으며 그 당시 혈뇨 환자들을 호두까기 증후군인지 확인하기 위해 사타구니 쪽 정맥에 관을 집어넣어 신장 쪽 정맥의 압력을 재서 그 차이를 살펴보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만으로 모두 혈관 검사를 시행하진 않기 때문에 실제로 진단이 되지 않은 환자들이 더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호두까기 증후군’은 왼쪽 신장에서 혈액이 순환될 때 정맥이 두 동맥 사이를 지나가는데 이때 정맥이 짓눌리는 모양이 호두를 까는 기계와 닮아 호두까기 증후군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이 증후군은 특이하게 살찐 사람보다 마른 사람에게 더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호두까지 증후군의 증상
만약 원인 모를 옆구리 통증이나 혈뇨, 단백뇨가 있다면 호두까기 증후군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왼쪽 콩팥 정맥은 콩팥에서 걸러진 혈액을 대정맥으로 보내주는 역할을 합니다. 콩팥의 정맥이 순환하다가 두 동맥 사이에 끼면 정맥의 압력이 올라가는데, 이는 콩팥 속 실핏줄을 터뜨려 옆구리 통증을 유발합니다.
이 경우 콩팥의 혈액이 잘 흐르지 못하며, 콩팥이 부어올라 단백뇨, 혈뇨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때 호두까기 증후군을 겪는 여성은 골반통, 배뇨통을 겪거나 남성은 고환의 왼쪽 정맥이 부푸는 정계 정맥류나 심할 경우 불임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마른 사람에게 흔한 호두까기 증후군
호두까기 증후군은 살찐 사람보다 마른 사람에게 잘 생깁니다. 정확하게는 내장지방이 적은 사람이 잘 걸리는 것인데요. 혈관 사이의 지방이 두 동맥 사이의 쿠션 역할을 해주는데, 마른 사람은 내장지방이 적기 때문에 신장 정맥이 잘 눌리게 됩니다. 또한 급격하게 다이어트를 한 후에도 호두까기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호두까기 증후군의 진단방법
미국에선 호두까기 증후군이 희귀 질환으로 등록될 만큼 생소한 질환입니다. 왜냐하면 진단이 어렵기 때문인데요. 호두까기 증후군은 컴퓨터단층촬영(CT)과 도플러 초음파 등 상세하고 정확한 검사를 통해 눌린 혈관 부위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혈류를 검사하는 도플러 초음파 검사가 진단에 유용한데 통상 혈류 속도는 초당 40~50㎝ 정도 되는데 호두까기 증후군 환자의 경우 초당 100㎝가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도플러초음파로 확인 시 눌린 혈관에서 피가 흐르는 혈류 속도가 빨라서 뿜는 현상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생활 습관으로 개선되는 호두까기 증후군
심하면 스텐트 삽입술까지 해야 하지만 호두까기 증후군은 다행히 생명에 지장을 줄 정도로 위중한 병은 아닙니다. 혈관이 덜 눌리게 생활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그래서 왼쪽으로 누워서 자는 것이 좋은데 똑바로 누워 자면 혈관이 가장 심하게 눌리고 오른쪽으로 누우면 간이 압박받기 때문입니다.
또 평소에 1~2시간 일정한 자세로 일한다면 일정한 압력으로 혈관이 눌리게 됩니다. 이때 상체를 뒤로 젖히는 스트레칭을 하면 눌렸던 혈관이 풀리게 되므로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마른 사람들은 체중 증가와 더불어 근육량 증가에도 집중해야 혈관을 보호하고 압박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를 위해 걷기나 달리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과 더불어 근력 운동을 병행하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자신에게 맞는 운동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것도 좋습니다.
살이 찌면 치료된다?
호두까기 증후군은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대부분 살을 찌워 자연적으로 해결할 수가 있습니다. 영양 보충과 체중 관리를 통해 충분히 개선될 수 있으며 보다 심각할 경우 대동맥 위치 조정 등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18세 이하의 어린이의 경우 자연스럽게 좋아질 수 있어 소변 검사만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장에 도움 되는 식습관 들이기
충분한 수분 섭취는 신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습관입니다. 물은 체내 독소를 제거하고 신장을 통해 배설되는 노폐물을 희석시키게 됩니다. 항산화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크랜베리와 블루베리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바나나도 칼륨이 풍부하여 혈압을 조절하고 신장 기능을 지원합니다. 신장은 한번 나빠지면 다시 좋아지기 힘들기 때문에 평소 식습관이 좋지 않았다면 바꾸는 것을 추천합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호두까기 증후군은 생활 습관으로 개선될 수 있는 병이지만 수술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평소 습관을 개선했는데 도 불구하고 혈뇨가 심해 빈혈이 지속되거나 옆구리 통증이 심화된다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는데요, 혈관에 관을 넣어 확장한 뒤 스텐트를 삽입해 혈류를 원활하게 하는 시술이나 수술 치료를 고려해보아야 합니다.
오늘은 마른 사람이 걸리기 쉬운 희귀 질병 호두까기 증후군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언제나 다이어트를 평생의 숙원사업으로 여기고 살고 있는 저에게는 쉽게 걸리 것 같지 않은 질병이긴 합니다만 말라서 고민이신 분들이라면 마른 것도 서러운데 병도 걸리기 쉽다는 게 조금 억울하게 다가올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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