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줄 알았는데 잘 못 먹으면 오히려 살찌는 간식들

우리는 간식을 먹을 때에도 건강을 생각해서 건강에 도움이 될 것 같은 간식들로 고르곤 합니다. 그런데 건강을 위해 고른 간식이 오히려 당 섭취량을 높이고 칼로리를 쌓아 혈당과 체중을 위협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건강을 위해 선택한 간식들 중 오히려 우리는 살찌게 하는 간식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견과류 믹스

견과류 믹스는 견과류, 말린 과일 등이 섞여있는 간식을 말합니다. 그런데 믹스에 함께 들어 있는 말린 과일은 열량이 높고 생과일보다 포만감이 낮아 무심코 많은 양을 섭취할 수 있는데요. 과일을 말리면 수분이 날아가면서 당도와 칼로리가 상승하는데 가공 과정에서 설탕 등이 추가되면 칼로리가 5~10배 더 높아지게 됩니다.

 

실제로 바나나 생것은 100g당 90kcal지만 말렸을 경우 100g당 480kcal로 칼로리가 상승하는데요. 때문에 견과류 믹스를 간식으로 드실 경우 가급적 말린 과일이 포함되지 않고 견과류는 ‘한 줌’ 양만큼 소포장된 것을 고르는 게 좋습니다.

 

그래놀라 바

그래놀라 바는 그래놀라 시리얼을 바 형태로 만든 간식이다. 통 곡물이 주재료라 식이섬유, 단백질, 비타민이 풍부하지만 열량이 높다. 제조 과정에서 설탕, 기름 등 기타 첨가물이 들어가 당분, 열량, 지방 함량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그래놀라에 메이플 시럽, 견과류 버터, 오일 등이 첨가된 경우 한 컵 당 칼로리가 약 600kcal에 달한다. 제품을 고를 때 뒷면의 영양성분표를 통해 포함된 성분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게 좋다.

 

가향 요구르트

요구르트가 몸에 좋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런데 요구르트에 인위적인 향을 첨가한 가향 요구르트는 설탕 함량이 높아 주의해야 하는데요. 가향 요구르트 한 컵에는 설탕 약 6g이 함유돼 있습니다. 때문에 일반적인 플레인요구르트가 먹기에 밋밋하다면 플레인 요구르트에 신선한 생과일을 추가해 천연 향을 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채소 칩

채소 칩은 감자 칩 등 다른 과자보다 건강한 대안으로 여겨지지만, 기름에 튀겨 만들기 때문에 지방, 나트륨 함량이 높습니다. 또한 제조 과정에서 생채소의 각종 영양성분이 파괴돼 건강상 이점을 동일하게 누릴 수 없게 되는데요. 게다가 채소 칩은 주로 탄수화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채소 칩을 먹은 칼로리·탄수화물 함량만큼 식사량을 줄여야 비로소 건강한 간식이 될 수 있습니다.

 

꿀·설탕·소금등이 코팅된 견과류

견과류는 건강한 지방인 불포화지방산, 식물성 단백질, 미네랄 등이 풍부한 건강 간식이지만 꿀, 설탕, 소금 등으로 코팅된 경우에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짠맛과 단맛이 가미된 견과류는 혈당을 높이고 체중을 증가시키게 되는데요. 만약 견과류에 풍미를 더하고 싶다면 계핏가루를 추가하거나 올리브 오일 등에 살짝 볶아 먹는 게 바람직합니다.

 

과일 통조림

과일 통조림은 보존 기간을 늘리기 위해 설탕, 시럽 등 각종 식품첨가물이 함유됩니다. 대체적으로 파인애플 통조림은 정제수, 백설탕, 구연산이 들어가고 황도 통조림은 정제수, 백설탕, 구연산, 복숭아 농축액이 들어가며 옥수수 통조림은 정제수, 백설탕, 정제소금을 국물의 주원료로 쓴다고 합니다. 이러한 과일 통조림은 과육 자체의 당 함량도 높은데 거기에 더해 국물까지 먹게 되면 당분을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게 되는데요. 가급적 과일 통조림을 드신다면 통조림 속 국물은 섭취하지 말고 과육은 물에 한 번 헹궈 먹는 게 좋습니다.

 

오늘은 건강한 간식으로 알고 있었지만 오히려 살찌는 간식이었던 여러 간식들을 알아보았는데요. 오늘 알려드린 간식들의 원재료는 건강식이 맞지만 간식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들어가는 첨가물들이 오히려 혈당과 칼로리를 높여 살찌는 간식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건강식이라고 하더라도 성분이나 첨가물 등을 잘 확인하고 드시는 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