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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게 다 그런 건가 봐
살아간다는 게 다 그런 건가 봐
살아가고 있다는 게 다 그런 걸까?
살고 있는 것이 다 그렇기만 한가 봐
그저 살아갈 뿐인가 봐
하루하루 아무런 생각 없이
오늘이 가고 오늘이 오고
다시 오늘이 가고
내일이란 시간은 오지 않나 봐
내일이라는 건 또 다른 오늘일 뿐이었어
어제라는 게 또 다른 오늘이었던 것처럼
오늘이, 오늘이 아닌 내일이나
어제가 될 수 있게 하고 싶었어
아니 그랬었어
네가 곁에 있었을 때
그때는 나에게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있었어
네가 나에게서 떠나갔을 때
나에겐 그저 오늘만이 남았어
너를 추억할 수도 너를 바랄 수도 없어
나의 오늘은 네가 있어야 흘러가
난 여기 있어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네가 오기를
나의 시간을 움직여 주기를
너 없는 오늘
by-감성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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