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고름1 [창작/자작시/자작글] 고름 등에 커다란 고름 하나가 생기고 말았어 깨끗이 씻질 않았던 걸까? 매일 같이 씻었었는데 말이야 커다란 고름을 짜내려고 손을 가져갔을 때 난 웃어 버렸어 손이 닿질 않았거든 닿질 않았어 아픈데 가려운데 터져서 피가 나오는데 내 손은 그것에 닿질 않았어 지금 내 마음이 이럴까? 너에 대한 내 마음이 이럴까? 널 바라만 보며 키워온 내 마음이 너에게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바라만 보던 나의 마음이 이젠 커다랗게 곪고 터져서 피가 나오는데도 나는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하고 그저 예전과 같이 바라만 보고 있어 너에게 다가갈 수 있는데 너에게 다가가야 하는데 난 겁쟁이 인가 봐 고름 by-감성총각 2017. 4. 2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