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가오는 봄을 맞아 여행, 그중에서도 국내여행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하는데요. 혹시나 재미있고 즐거운 여행지를 찾아오신 거라면 오늘은 잘못 찾아왔다고 알려드려야겠네요. 오늘 알아볼 국내여행지는 부족한 콘텐츠로 인해 자연경관을 빼면 노잼인 국내여행지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물론 오늘 소개해 드릴 지역들을 절대 가면 안 된다!라는 것이 아니라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것이니 참고하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노잼도시 지역으로 손꼽히는 울산
울산은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이 자리 잡은 대표적인 공업도시입니다. 자동차, 석유화학, 조선, 비철금속 등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산업도시인데요. 그래서 일까요, 울산은 대전과 함께 대표적인 ‘노잼도시’로 손꼽히는 지역입니다. 울산은 SNS에서 대전과 함께 ‘노잼도시’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는 국내 지역인데요. 울산을 방문한 여행자들에 따르면 다른 지역에 비해 특색 있는 관광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가이드마저 ‘하루 만에 끝나는 울산 여행’이라고 할 만큼 태화강 빼고는 볼 게 없는 여행지라고 알려졌습니다.
심지어 현지인들마저 현대자동차 퇴근길 풍경이 가장 볼거리라는 농담을 할 정도이죠. 울산에 사는 사람들도 지하철을 타고 가서 부산에서 주로 논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울산의 명소로는 태화강 국가공원, 간절곶, 대왕암공원이 대표적입니다. 탁 트인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산책하기에도 좋은데요. 하지만 자연경관을 구경한 후에는 특별히 가볼 만한 곳이 없다는 반응이 주를 이룹니다. 게다가 울산은 근처의 부산, 경주에 밀려 눈에 띄지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울산은 대중교통으로만 여행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울산 못지않게 ‘노잼도시’ 창원
창원은 울산 못지않게 ‘노잼도시’라고 불리는 국내 지역입니다. 창원은 울산과 함께 기계 공업, 수출 산업 등이 형성된 지역인데요. 한때 마산항은 수출 산업의 메카로 손꼽혔습니다. 하지만 이와 달리 창원은 관광 명소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창원에서 홍보하고 있는 여행지는 3·15 해양누리공원, 주남저수지, 진해해양공원 등이 있습니다. 물론 이곳들은 창원의 관광지로 유명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외에는 크게 볼 게 없죠. 이에 창원에서는 관광산업의 보충을 위해 시티투어 버스를 운행하고 있는데요. 코스는 창원의 집, 마산 상상길, 마산 어시장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코스를 보면 아시겠지만 시티투어 노선으로 마산 어시장에 방문할 만큼 관광할 곳이 없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창원의 인구는 101만 명입니다. 경상남도의 최대 도시에 속하지만, 관광 콘텐츠가 발달하지 않은 곳으로 아쉬움을 자아내는데요. 특히 관광도시 부산과 인접해 있어 크게 주목받지 못한다는 반응도 볼 수 있습니다.
매화마을 밖에 갈 곳 없다는 광양
전라남도 광양은 광양제철소가 있어 공업도시라는 이미지가 큰 지역입니다. 광양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 명소는 매화마을인데요. 섬진강과 어우러진 매화의 풍경은 무척이나 아름답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광양은 매화마을 외에는 크게 둘러볼 곳이 없다는 반응이 많은데요. 특히 관광지로 유명한 여수와 비교되면서 가볼 만한 곳이 없다는 반응도 볼 수 있죠.
온라인 커뮤니티에 광양이 노잼 도시가 아니라는 게시물이 올라오자 “증명하는 게 진짜 노잼”, “광양 사는데 노잼 맞아요”, “딱히 갈 곳이 없다”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광양에서 소개하고 있는 ‘광양 9경’은 백운산, 광양매화마을, 광양이순신대교, 섬진강 망덕포구, 옥룡사지 동백나무숲, 구봉산 전망대 등이 있는데요. 광양시는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견인하고 1,000만 관광객이 찾는 글로벌 관광도시 실현의 핵심 동력이 될 ‘2024 광양관광’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광양만의 차별화된 관광자원으로 빠르게 진화하는 관광생태계를 선도하겠다고 덧붙였죠.
대표적인 여행지 몇 군데 없는 밀양
밀양은 자신들의 지역을 아름다운 문화관광의 도시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갖춘 국내 지역으로 소개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밀양은 표충사, 영남루, 얼음골을 제외하면 유명한 장소가 없습니다. 표충사는 밀양 8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으로 사명대사의 충훈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표충사당이 있습니다.
영남루는 보물 제147호로 밀양강변 절벽에 자리 잡고 있죠. 영남루 역시 밀양 8경 중 하나인데요. 얼음골은 밀양의 3대 신비로 불리는 곳으로 한여름에 얼음이 어는 계곡입니다. 이곳은 여름 휴양지로 굉장히 인기 있는 곳이죠. 밀양 여행을 얘기할 때 빠지지 않는 곳이기도 한데요. 뛰어난 자연경관과 찾아갈 가치가 있는 여행지이긴 하지만 한 번 방문하는 것으로 끝이 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백제의 숨결’만 남은 익산
익산은 자신들의 지역을 여전히 ‘백제의 숨결’로 홍보하고 있는 국내 지역입니다. 익산을 여행한 여행자들 사이에서는 딱히 방문할 곳이 없다는 반응이 많은데요. 익산은 전주와는 달리 관광지로 잘 알려진 곳이 아닙니다. 익산은 역사를 중심으로 한 명소가 대부분인데요. 그중 금마면과 왕궁면에 있는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 등 백제문화유산이 대표적입니다. 여행객 사이에서는 익산에서 그나마 가볼 만한 곳으로 손꼽히고 있죠. 익산에서도 다른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시티투어버스를 운행하고 있는데요. 고스락, 교도소 세트장, 보석박물관, 미륵사지, 왕궁리유적이 코스의 전부입니다.
요즘 봄이 다가오면서 날씨가 풀려가고 있는데요. 그에 따라 이곳저곳에서 여행 관련 포스팅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추천하는 여행지가 아닌 막상 가보면 실망한다는 국내여행지 5곳을 알아보았는데요. 막상 재미없는 여행지라고 소개를 했지만 그래도 그곳에서 즐길 수 있는 명소들을 함께 알려 드렸으니 한 번쯤은 방문해서 자신만의 즐길거리를 찾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