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을 높이고 체중 감량에 좋다고 알려진 것 중에는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와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가 있는데요. 같은 듯 다른 두 가지 성분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간단히 말하자면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익균 그 자체고, 프리바이오틱스는 유익균의 먹이입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요구르트나 김치 같은 발효식품에서 발견되는 미생물인데요.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해 장내 유익균이 늘면 면역력이 강해지고, 수명을 늘릴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비해 프리바이오틱스는 섬유질과 올리고당 등인데, 직접 장에 작용하기보다는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됨으로써 간접적으로 장의 건강을 돕습니다.
그런데 프로바이오틱스의 단점 하나는 체내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바로 소화되어 빠져나온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인 프리바이오틱스의 지원이 있으면 좀 더 오랜 활약이 가능한데요. 그래서 오늘은 프로바이오틱스가 장에서 좀 더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프리바이오틱스가 풍부한 식품 다섯 가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양파
양파는 프리바이오틱 이눌린이 다량 들어 있는 식품입니다. 이눌린은 결장을 보호하는 부티르산염의 생성을 돕는 한편,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춤으로써 심장 건강에 기여하는데요. 이눌린은 또한 혈당량 조절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천연 인슐린’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습니다.
옥수수
옥수수는 프리바이오틱 유형의 저항성 전분이 풍부한 식품입니다. 저항성 전분은 옥수수 외에도 콩, 귀리 등에 풍부한데, 대장으로 가서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되면서 식이 섬유와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해당 성분은 배변을 돕고, 장을 건강하게 만들어 줍니다. 또한 옥수수에는 눈 건강에 좋은 루테인도 풍부합니다.
사과
사과는 프리바이오틱 펙틴의 보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펙틴은 유익균의 다양성을 보호함으로써 건강한 장을 만드는데 기여하는데요. 사과에는 또한 수분과 섬유질이 풍부해서 체중 감량을 위한 먹거리로 그만인 식품입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연방대 연구팀에 따르면 하루에 사과 세 개를 먹은 여성은 다른 노력 없이 석 달 동안 1.22㎏이 빠지는 효과를 경험했다고 합니다.
호두
호두를 먹으면 몸에 나쁜 박테리아를 몰아내고 이로운 박테리아는 지원하는 젖산균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일리노이대 연구팀에 따르면 3주에 걸쳐 매일 호두 반 컵을 먹었더니 부티르산염을 생산하는 박테리아도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부티르산염 이란 염증을 줄이고 결장을 건강하게 만드는 지방산입니다.
다크 초콜릿
다크초콜릿은 프리바이오틱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폴리페놀은 젖산균과 비피더스균이 세를 확장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데요. 아침에 커피를 마실 때, 저지방 우유와 첨가물 없는 코코아 파우더를 함께 곁들여 보시길 바랍니다. 만약 여러분이 고형 초콜릿을 좋아한다면, 카카오를 적어도 70% 이상 함유한 다크 초콜릿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면역력을 높여주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장 속에서 좀 더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프로바이틱스의 먹이가 되어주는 프리바이오틱스가 풍부한 식품 5가지를 알아보았는데요. 오늘 알려드린 프리바오틱스가 풍부한 식품들을 일상에서 자주 챙겨 드시면서 건강한 생활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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