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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상식/생활정보

프리터족 증가 와 프리터족, 니트족의 의미

by 감성총각 2024.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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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족이라는 단어는 많이 들어보셨지만 혹시 프리터족이라는 단어를 알고 계신가요? 흔히 니트족과 프리터족을 혼동하기 쉬운데요. 니트족이란 무엇이고 프리터족이란 무엇인지 알아보고 요즘 들어 늘어나고 있는 프리터족 증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리터족이라고 해서 혹시나 이런 만화 속의 프리더를 생각하시고 계신다면 틀리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니트족이란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를 뜻하는 신조어입니다. 보통 15~34세 사이의 취업인구 가운데 미혼으로 학교에 다니지 않으면서 가사일도 하지 않는 사람을 가리켜 무업자라고도 합니다. 취업에 대한 의욕이 전혀 없기 때문에 일한 의지가 있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실업자나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는 프리터족과는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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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터족이란

프리 아르바이터의 줄임말로 일정한 직업 없이 돈이 필요할 때만 한시적으로 임시직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프리터족이란 말은 1987년 일본 리크루트 사가 학생 아르바이트가 아닌 사회인 아르바이트를 지칭하는 말로 구인 잡기에서 처음 사용 했습니다.

 

초기에는 특정 집단에 소속되어 명령을 받으며 일하기를 거부하는 젊은이들을 지칭하는 말로 정규직으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을 의미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고용 불안 현상이 심화되면서 비자발적 프리터족이 증가하고 그 연령층도 청년층에서 중장년층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프리터족은 실업자, 시간제, 파견, 용역, 재택 노동자로 일하는 비정규직, 단기 근로자, 특수 고용직 근로자, 비경제활동 인구 중 취업 준비자들을 지칭하는 말로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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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로 먹고 산다' 프리터족 증가

요즘 우리나라도 이와같은 프리터족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과거엔 아르바이트가 정규직 일자리를 구할 때까지 임시로 하는 일로 여겨졌지만 정부가 내년 시간당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70원 오른 10030원으로 결정하고 올해 청년 실업률이 지난 7월 기준으로 5.9%를 기록하면서 프리터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5년 기준으로 프리터족이 523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고, 40대가 99만여 명, 50대는 104만여 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청년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에서도 프리터족이 늘어난 것은 평생직장개념이 사라지면서 명퇴등으로 퇴직한 경우가 많고, 고용환경까지 악화된 것이 주된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일자리가 부족하고, 있는 일자리도 고용이 불안정해지면서 프리터족이 증가하고 있는 건데요.

 

또한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성인남녀 56%는 특정 직업 없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하는 프리터족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최저임금이 증가하고 취업난이 더 극심해지면서 취업을 포기하고 아르바이트 자체를 직업으로 갖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인데요. 앞으로는 이런 전문 프리터족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합니다.

 

증가하는 프리터족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15~29세 청년 취업자 400만 5000명 중 104만 3000명은 주 36시간 미만 파트타임 근로자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청년 취업자의 26%로, 5명 중 1명 꼴인 건데요. 이들 중 48만 9000명(47%)은 학업을 마친 후에도 시간제 근로자로 일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그중 33만 3000명은 '이대로 계속 일하고 싶다'라고 답했습니다.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2025년 최저임금이 1만원 시대가 됩니다. 그땐 하루 8시간, 주 40시간 일하면서 월 209만 6270원을 벌 수 있는데요. 현재도 최저임금이 9860원으로 같은 조건에서 월 206만 원 정도를 벌 수 있습니다.

 

9급 공무원 1호봉 월급 이 기본급188만이고 모든 수당을 포함해야 251만 원 수준인 점을 생각하면 프리터로 사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인 것인데요. 그래서 최근에는 "최저임금이 1만 원이 되면 하루종일 주민센터에 앉아 민원 업무를 하는 것보다 자유롭게 아르바이트하고 사는 게 낫지 않느냐"는 말도 나온다고 합니다.

 

'취업난 힘들어' 비자발적 프리터족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에 따르면 아르바이트 종사자 5천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체의 42.4%가 자신을 프리터족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는 지난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 집계된 응답 비율보다 높은 수준인데요.

 

자신을 프리터족으로 규정한 응답자 가운데 비자발적이라고 밝힌 비율 또한 절반을 넘었다고 합니다. 프리터족이 된 이유로는 '생계비·용돈을 벌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67.3%(이하 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정규직 취업을 포기해서(29.7%), 조직에 얽매이기 싫어서(23.9%), 어학연수·대학원 진학 등 개인적인 시간상황 때문에(23.7%)등의 순이었습니다.

 

또한 프리터족이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전체의 59.8%가 '너무 어려운 정규직 취업' 아라고 밝혔으며 '최근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라는 응답도 47%에 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프리터족 증가의 그늘

프리터족이 마냥 좋아 보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어두운 부분도 많은데요. 최저임금이 오르면 알바만으로 월 200만 원 가까운 돈을 벌 수 있으니 정규직과 임금 출발선이 비슷하다는 점은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용시장뿐 아니라 사회·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프리터족이 늘다 보면 고용불안에 따른 실업률 상승, 전문인력 부족, 결혼과 출산기피등의 부작용을 낳을 수 있으며 세금과 연금 등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본은 우리보다 먼저 2000년대 초기부터 프리터족이 급증했습니다. 일본에서 프리터족이 늘어난 데는 높은 최저임금의 영향이 컸는데요. 늘어난 프리터족과 취업 포기 청년들은 노동력 부족 사태를 부추겼습니다. 문제가 되자 일본 정부는 2005년 프리터 20만 명을 정사원으로 고용한다는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또 전국 200여 곳에 프리터 전문 지원 창구를 개설하고 정규직 취업을 할 때까지 1대 1 관리를 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일본이 20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프리터 문제 해결에 나섰지만 뒤늦은 대응으로 문제 해결이 어려웠다고 하는데요.

 

현재 일본의 전국 평균 시간당 최저임금은 1002엔인 9,470원으로 우리 최저임금인 9,860원 보다 400원가량 낮은데요. 지금은 차이가 얼마 나지 않지만 우리나라의 최저임금이 2025년 1만 30원으로 오르면 일본을 추월하게 됩니다. 그로 인해 우리나라도 일본사회의 프리터족 사태를 답습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프리터족이 보는 프리터족의 미래

그리고 프리터족들이 바라보는 내일의 모습 또한 밝지만은 않은데요. 예전 알바천국에서 조사한 '최저임금 인상이 알바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나요'라는 질문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알바자리가 줄어들 것 같다'라고 답변했고 다음으로는 '알바구직이 힘들어질 것 같다'라는 답변이 2위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긍정적인 답변도 있었는데요. '생활비 부담이 줄어들 것 같다'라는 긍정적인 답변이 전체 인원 중 3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답변보다 부정적이고 걱정스러운 답변이 더 많은 만큼 프리터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도 자신들 미래의 불안함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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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최저임금은 오르지만 여전히 취업난은 심각하고 청년층은 취업문을 열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중장년층도 평생직장이라고 믿었던 곳에서 명퇴와 퇴직으로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을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일자리는 계속 줄고 취업난 또한 높습니다.

 

그로 인해 반대 급수적으로 프리터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국가적 전망으로 보면 사실 프리터족의 증가세는 바람직한 모습은 아닙니다. 하지만 막연히 정규직 취업이 쉬워지고 정규직 일자리가 늘어난다고 해서 절대적으로 프리터족의 증가세가 멈출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만큼 젊은 층의 가치변화와 중년층의 재취업에 우리 사회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인데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국가적인 차원에서 체계적인 노력을 동원하여 일본과 같은 사태를 맞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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