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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은 어떤 전염병이고 얼마나 위험한가?

by 감성총각 2024.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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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미국은 홍역이 근절되었다고 선언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20년도 채 지나지 않아 2019년에 홍역 전염병이 발생하면서 바뀌었는데요. 이때 1992년 이래로 환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 중 대부분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어린이들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처럼 전염성이 높은 질병인 홍역에 대해서 알아보고 원인과 증상 치료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로 1~2세 아이에게 감염되는 급성 전염병 홍역

홍역이란?

홍역은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전염성이 높고 위험한 질병입니다.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measles virus)에 의해 호흡기가 감염되는 질병으로, 특징적인 발진을 동반하는 질환입니다. 홍역은 일반적으로 1~2세에 감염되는데, 고열과 전신에 급성 발진의 증상이 나타나는 급성 전염병입니다.

 

발열, 콧물, 결막염, 홍반성 반점, 구진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며 질병 특유의 점막진을 특징으로 합니다. 이염, 폐렴 합병증 등 2차 감염이 생기기도 합니다. 홍역은 주로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감염력이 매우 높아 감수성 있는 접촉자의 90% 이상이 발병합니다. 잠복기는 10~14일이며, 발진이 생긴 후 증상 발현 1~2일 전부터 증상 후 4일까지 감염력이 있습니다.

 

과거 60년대에는 홍역은 2~3년에 한 번꼴로 유행이 일어나며 극히 흔했습니다. 백신이 없던 그 당시엔 전 세계적으로 매년 최대 260만 명이 홍역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1960년대 미국에서는 매년 300만~400만 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해 400~500명이 사망했습니다.

 

이처럼 과거에는 꽤 흔한 소아병이었지만, 이제 홍역은 거의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홍역으로 인한 전 세계 사망률은 백신 개발 이후 크게 감소했지만 여전히 어린이를 중심으로 매년 20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 걸린 후 회복되면 평생 면역을 얻게 되어 다시는 걸리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법정감염병의 제2급 감염병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전염병인 홍역의 원인 중 하나임 비발감염

원인

홍역 바이러스는 RNA 바이러스로 파라믹소 바이러스(Paramyxoviridae)과에 속하며 혈청 항원은 한 가지만 있다. 전구기와 발진기 동안 비인두 분비물이나 혈액, 소변에 바이러스가 존재한다. 홍역은 홍역에 걸린 환자와의 직접 접촉에 의해 감염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호흡기계를 통한 비말 감염도 있고, 오염된 물건에 의해 감염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발열과 발진을 동반하는 홍역

증상

홍역 바이러스의 감염 후 잠복기는 약 10~14일 정도이며 전형적인 홍역은 전구기와 발진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홍역에 감염되면 고열, 전신 무력감, 비충혈, 재채기, 비염, 결막염, 기침, 눈부심 등의 전구 증상이 3~4일간 계속됩니다. 전구 증상의 초기에 일과성인 반점 또는 두드러기 모양의 발진이 발생합니다. 결막염은 코플릭 반점(Koplik spot)이 출현하기 전에 나타나고 이어 1~2일 만에 발진이 나타납니다. 전구기에는 가장 특징적인 홍역 특유의 코플릭 반점이 발생하며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특징적인 임상 경과 및 발진의 양상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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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발열

열이 계단식으로 올라서 5~6일째에 40.5°C까지 이르게 됩니다.

 

② 발병 후 1일째

증상 발현 24시간 내에 기침, 코감기, 결막염이 시작됩니다.

 

③ 발병 후 2일째

구강 점막에 작고 비전형적이면서 중심부가 흰색을 띠는 붉은 반점이 나타납니다. 이 반점을 코플릭 반점이라고 합니다. 코플릭 반점은 구인두까지 확대됩니다. 발진이 나타난 뒤에 반점은 사라집니다.

 

④ 발병 후 3~5일째

피부 발진이 생깁니다. 반형 홍반양 구진이 앞이마와 상부 경부로부터 얼굴, 몸통, 사지로 확산됩니다. 코플릭 반점은 사라집니다. 콧물, 발열, 기침은 점점 심해져 발진이 가장 심할 때 최고조에 달합니다. 발진 출현 후 2~3일째 증상이 가장 심하고 피부 발진은 3일간 지속된 뒤 소실되기 시작하고, 발열은 감소하며 기침도 적어집니다.

 

발진은 병의 심한 정도에 따라 범위, 융합의 정도가 다르며 출혈반(범위가 넓은 반점모양 출혈), 광범위 익혈반(ecchymosis, 반상출혈, 피하출혈에 의하여 나타나는 점상출혈반)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발진이 소실되면서 갈색을 띠게 되고 작은 겨 껍질 모양으로 벗겨지면서 7~10일 내에 소실되는데 이 시기에 합병증이 잘 생깁니다. 그 밖에 경부 림프절 비대, 코 비대, 복통을 동반하는 장간막 림프절증, 맹장염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영유아에서는 중이염, 기관지 폐렴, 설사 및 구토 등의 위장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주로 특징적인 임상 경과로 진단을 내리게 되는 홍역

진단

진단은 주로 특징적인 임상 경과로 내리며 경우에 따라 홍역 특이 항체 검사를 시행한다. 또한 전구기에 비점막 분비물에서 특징적인 세포(multinucleated giant cell)를 관찰하거나 바이러스 세포배양으로 진단할 수도 있다. 검사 방법으로는 혈액을 이용하여 홍역 특이 항체 검사와 비인두 분비물은 이용하는 바이러스 세포 배양 검사를 시행합니다. 앞서 말한 홍역의 진단 임상양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발진

- 발진은 감염에 노출된 후 약 14일 후에 생깁니다.
- 발진은 귀와 이마의 머리카락 선으로부터 시작하여 발 쪽으로 퍼져 나갑니다.
- 발진은 7일간 지속되며, 발진이 사라지면서 구리 또는 갈색으로 변합니다. 탈락 반응을 보이면서 사라집니다.

 

② 코플릭 반점

- 이 질병 특유의 발진입니다. 흰색의 병변이 1mm 넓이로 아래 어금니 반대 방향에 나타납니다.

홍역의 예방백신 MMR 백신

치료

합병증이 없는 경우에는 특수 요법은 없고 기침, 고열에 대한 대증 요법을 합니다.

 

① 주된 치료법은 대증 요법입니다.

② 발진이 생기기 5일 전부터 발진이 생긴 후 4일까지 전염될 수 있습니다. 환자에게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 전염력이 가장 높습니다.

③ 감염 후 획득된 면역력은 평생 지속됩니다.

④ 홍역에 노출된 지 5~6일 안에 Human immune globulin를 투여함으로써 예방하거나 이환 양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⑤ 노출 후 72시간 안에 생백신을 주사하는 것은 홍역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뇌와 중추신경계, 호흡기, 위장관계 합병증을 일르킬 수 있는 홍역

경과/합병증

임산부와 백혈병이나 HIV 감염 등 면역체계가 손상된 이들은 홍역 합병증을 겪을 위험이 높은데 홍역의 합병증은 크게 호흡기, 중추신경계, 위장관계 합병증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위장관계 합병증으로는 설사와 같은 장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호흡기 합병증이 가장 흔하며 약 4%에서 발생합니다. 주로 기관지염, 모세기관지염, 크룹, 기관지 폐렴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그중 약 2.5%에서는 급성 중이염이 발생합니다.

 

신경계 합병증은 다른 발진성 질환보다 흔히 일어나는데 뇌염은 1000명의 환자 중 1~2명의 비율로 발생하며 길랭-바레(Guillain-Barre) 증후군, 반 마비, 대뇌 혈전 정맥염 및 구후 신경염(retrobulbar neuritis)이 드물게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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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홍역에서 회복된 후 홍역 바이러스가 중추신경계에 지속적인 감염을 일으켜 야기되는 아급성 경화성 전뇌염 (SSPE) 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7~10년 후에 발생합니다. 발생빈도는 홍역 환자 100만 명 당 8.5명 정도입니다. 도슨병이라고도 알려진 SSPE는 어린이와 젊은 성인의 진행성 신경 질환으로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느리고 지속적인 바이러스 감염입니다.

 

거기에 더해 드물지만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합병증이 감염 후 발생할 수 있는데, 여기에는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ADEM)이라 불리는 탈수초성 질환(신경 조직의 수초 손상 유발)이 포함됩니다. 이는 감염 2주 후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ADEM은 뇌, 척수, 때때로 시신경에 염증이 발생하여 뇌의 미엘린을 손상시킵니다. 홍역 감염 후 면역 기억 상실이 일어나면 면역 억제가 일어나 홍역에 걸린 후 최대 3년 안에 사망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홍역의 예방법인 MMR 백신 접종

주의사항/예방방법

홍역은 호흡기 감염입니다. 따라서 홍역에 대한 면역력이 없다면 발병자와 다른 방을 쓴다고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전염을 방지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미리 예방 접종을 시행하여 면역력을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 방법입니다. 임신 중 홍역에 걸리면 아기에게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임신 중 홍역은 유산, 사산, 조산(임신 37주 차 이전), 저체중아 출산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신생아는 생후 6개월까지 모체로부터 받은 면역으로 일시적인 저항력을 가지지만, 그 이후에는 면역력이 없어집니다. 지역사회에 홍역이 유행하는 경우 통상적인 MMR 접종 시기보다 빠른 시기에 백신 접종을 하기도 합니다. 회복 후에는 영구적인 면역을 획득합니다.

 

예방방법으로는 생후 12~15개월과 4~6세에 홍역 예방 접종을 실시하는 것이며, 예방 접종을 하지 못한 소아가 홍역 환자와 접촉한 경우 아이의 연령, 면역 상태에 따라 면역 글로불린을 맞거나 백신을 접종해야 합니다.

홍역의 증상인 발열과 발진은 홍역만의 증상이 아니다 아프면 병원을 찾자

 

오늘은 홍역이 어떤 질병이고 그에 대한 증상과 진단 치료법과 주의사항, 예방법까지 알아보았는데요. 홍역이 단순 발진이고 며칠 지나면 가라앉는 열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보시다시피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홍역은 일반적으로 면역력이 없는 사람과 면역력이 부족한 사람에게 전파됩니다.

 

홍역에 걸린 사람에게 합병증이 얼마나 심할지 미리 알 길이 없습니다. 미국에서는 홍역에 걸린 사람 다섯 명 중 한 명은 입원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렇게 입원한 사람들은 최선의 치료를 받더라도 1000명 중 1~3명은 사망한다고 합니다. 홍역에 걸리면 1000명 중 1명꼴로 뇌가 붓는 증상이 나타나고 이로 인해 뇌손상을 입습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만 하지 않아도 되는 게 MMR 백신을 두 차례 모두 맞은 사람의 99% 이상이 홍역에 대한 면역력을 갖게 됩니다. 백신에 대한 면역력이 워낙 효과적이어서 질병이 한때처럼 흔하지는 않습니다만 홍역 백신을 2회 접종한 사람이 홍역에 걸리는 경우가 극히 드물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만약 본인이나 아이가 홍역을 앓고 있는 사람과 접촉했다고 생각되거나, 홍역을 앓고 있지만 나아지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면, 병원에 연락하시길 바랍니다. 홍역의 증상인 발진과 발열을 일으키는 질병은 홍역뿐만이 아닙니다. 로세올라, 풍진, 수두, 성홍열도 비슷한 증상을 보이므로 의심이 가는 경우 의료 기관에 연락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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