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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상식/건강정보

삼복 더위의 끝! 말복과 영양만점 보양식

by 감성총각 2017.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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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오늘이 무슨날 인지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옛말에 입술에 붙은 밥알도 무겁다 라는 말이 있는 복날, 그중에서도 마지막인 말복 입니다.

예로부터 초복, 중복, 말복을 가르켜 삼복이라고 하는데요 보통 삼복은 7월에서 8월 사이에 들어 있습니다.

삼복을 24절기 중 하나라고 착각하기 쉬운데 삼복은 24절기가 아니라 속절에 속하기 때문에 24절기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공식적으로 무언가를 하거나 반드시 지켜야 할 필요는 없는날 이지만, 어쨌든 예로부터 내려온 우리의 풍습이 있기에

무언가 꼭 지키고 넘어가야 하는날인 것처럼 여겨지는 날이기도 합니다.


뭐, 그렇다고 우리가 24절기를 지키고 무언가를 하고 넘어가고 하지는 않지만 보통은 절기를 보고 계절을 가늠하고

농사의 시기를 결정하곤 합니다. 최근에 그런 24절기 중 하나가 지나갔지요?

 바로 가을의 시작이라는 입추가 8월 7일에 있었습니다. 가을의 시작이라지만 아직도 햇볕은 뜨겁기만 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복날의 열기는 살인적이라서 야외활동하기도 어렵고 기운은 떨어질 때로 떨어져 축축 쳐집니다.

그런 고로 기운을 보충하기 위해서 영양소를 대량 섭취할 필요가 있는데요

복날에 우리의 기운을 북돋아줄 보양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 보도록 합시다.


복날에 기운을 북돋아 줄 수 있는 대표격인 보양식에는 삼계탕이 있습니다.

삼계탕은 약병아리에 인삼, 황기, 대추등의 약재들과 찹쌀, 은행, 눅두 등을 넣고 푹 고아서 만든 것으로

우리에게 가장 사랑받는 보양식 중 하나입니다.

삼계탕에는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닭고기와 각종 약재들 그리고 만병통치약으로 불리는 인삼의 만남으로

영양과 맛이 고루 갖춰져 있죠


하지만 요즘은 바쁜생활 때문에 삼계탕 대신에 치느님을 영접하기도 하는데요

치느님은 꼭 복날이 아니라도 언제 먹어도 맜있으니까 넘어가도록 합시다.


보통 복날에 삼계탕과 닭요리가 대표적이지만 요즘엔 장어를 찾으시는분들도 많습니다.

아무래도 스태미너 음식이기 때문일 텐데요

장어는 실제로 단백질과 비타민A 함량이 높아 일본에서는 복날에 장어를 많이 먹는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육개장이나 추어탕, 곰탕이나 설렁탕등을 복날 보양식으로 드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육개장에 들어있는 쇠고기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이 적은 부위를 사용 한다고 합니다.

또한 철분이 다량 함유되 있어 빈혈예방에도 좋다고 합니다.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푹 고아서 살만 바르거나 뼈째 곱게 갈아서 여러가지 채소를 넣고 양념하여 끓인 전통적인 보양식 입니다.

미꾸라지는 예전부터 단백질과 무기질, 비타민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죠


설렁탕이나 곰탕 또한 소뼈를 오랜 시간 고아서 국물을 내고 푹 삶아져 부드러운 소고기가 들어간 대표 보양식입니다.

설렁탕과 곰탕에는 단백질과 캴슘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소뼈는 아깝다고 여러번 쓰면 나중엔 오히려 채내의 캴슘이 빠진다고 하니

2~3번 정도 우려내면 버리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리도 또 한가지 복날에 먹는 음식이 있는데요


네, 바로 개장국이라고도 불리는 개고기로 만드는 보신탕 입니다.

보신탕은 요즘 말이 많은데요, 솔직히 먹어 본적이 없기때문에 거기에 뭐라고 할 말은 없는것 같습니다.

일부러 먹지 않는거 아니지만 가족 뿐 아니라 친인척분들도 다들 드시질 않아서 저도 먹어본 적은 없습니다.

솔직히 먹는것으로 뭐라고 하고 싶진 않지만 잡는 과정이 너무 과격하고 잔인하다고 알려져 있죠

그렇게 따지면 장어는 산채로 구워지고 닭은 산채로 뜨거운물에서 털이 다 뽑힌다! 라고 하시면 할말은 없습니다.

아무래도 개라는 동물이 가축에서 반려동물로 인식이 바뀌면서 이런 이야기들이 더 대두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안 좋은 이야기는 이쯤 하구요.

아무튼 삼복중 마지막 무더위의 끝판왕 말복 입니다.

더위에 지쳐 기운 떨어지실 때 영양 가득한 보양식 한 그릇 드시고 무더위의 마지막을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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