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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상식/생활정보

13일의 금요일은 왜 불길할까요?

by 감성총각 2017.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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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무슨날인줄 아시나요? 바로 13일의 금요일 입니다. 13일의 금요일 하면 영화 제이슨도 생각나고 이런 저런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몇년도든 몇월이든 상관 없이 13일 이고 금요일이기만 하면 적용되는 이 13일의 금요일은 왜 불길할까요?




13이라는 숫자는 서양에서 불행을 초래하는 숫자로 알려져 있는데요. 우리나라가 숫자 4가 불길하다고 여기는것과 같은 맥락 인것 같습니다. 그러면 13일의 금요일은 어디서 유래 되었을까요? 그것에는 많은 속설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첫번째로는 예수와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예수가 죽기 전 최후의 만찬에서 참석한 사람의 숫자가 예수를 포함해 13명 이었으며, 13번째로 참석한 사람으로 추측되는 유다가 예수를 팔아넘긴 것이다는 설에서 유래 되었다는 것인데요. 이 때문에 불길한 숫자로 13을 예수가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요일인 금요일을 합쳐 '13일의 금요일'을 불길한 날로 여기게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13일의 금요일에 대한 두번째 설로는 노르웨이 신화에서 찾아 볼 수 있는데요. 노르웨이 신화에서는 12명의 신이 초대되는 신들의 잔치가 있었는데 이 잔치에 초대받지 않은 불청객이 13번째 신 로키가 등장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노르웨이 신화에서 로키는 악의 신으로 묘사되는데요. 두번째 설에서는 금요일의 의미보다는 13 이라는 숫자에 더욱 의미가 큰것 같습니다.



13일의 금요일에 대한 세번째 설은 바로 '예루살렘 바이러스' 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컴퓨터 바이러스를 말하는데 1987년에 이탈리아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1989년 처음 발견됐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감염된 컴퓨터에 잠복해 있다가 '13일의 금요일'에 집중적으로 나타나 COM, EXE 등이 붙은 실행파일을 파괴하고 지워버리는 것이 특징이며 한동안 '13일의 금요일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이날은 컴퓨터를 켜면 안된다는 말이 돌기도 했었습니다.



그 외에도 13일의 금요일에는 좋지 않은 일이 많이 발생했다는 설도 있는데요. 과거 영국해군이 13일의 금요일에 배를 출한 시켰다가 그 배가 사라졌다는 이야기도 있고, 1307년 10월 13일 금요일에 프랑스의 필립 4세 왕이 3000여명에게 이단을 숭배한다는 죄목을 씌워 산채로 불태워 죽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또 1898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한 사업가가 자신을 포함한 13명과 함께 13일의 금요일에 저녁식사를 한 뒤 살해된 사건에서 비롯됐다는 설도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아무래도 가장 13일의 금요일을 가장 많이 알린건 바로 이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살인마 제이슨 말이죠. 이 영화 하나로 13일의 금요일만 되면 저 가면이 떠오르는 분들이 꽤 되실것 같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13일의 금요일이 찾아왔는데요. 누군가는 불길한 날이라고 기분 나빠하거나 불길해 하지만 너무 의미를 두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가 숫자 4를 불길하게 여기듯 13 또한 그런 조유의 것이니까요.



그리고 이탈리아에서는 오히려 13은 길한 숫자로 여기고 13이 아닌 17을 불길한 숫자로 여기며 17일의 금요일이 불운한 날이라고 한다는데요. 그 이유는 17은 로마숫자로 XVII 로 표기되는데 여기에서 앞의 X를 뒤쪽으로 보내어 VIXI 로 표기하면 라틴어로 'I lived(나는 살았었다) ' 라는 의미로 즉, '현재는 죽어있다' 는 뜻이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각 나라마다 각각의 생활방식이나 배경에 따라 의미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특정한 것에 너무 얽매여 있지 말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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