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6월의 햇살을 받으며 밭의 감자가 열심히 커주었습니다만, 올해는 날씨가 건조하고 강수량이 적어서 감자가 제대로 크질 못 했습니다. 감자순도 제대로 크질 못하고 감자의 싸알도 굵지 못하네요.
하지만 그래도 부푼마음을 품고 감자의 수확을 진행했습니다. 새벽 3시부터 준비를 해서 5시부터 경운기에 기계를 달아 약 200평의 밭에서 감자를 수확했습니다. 5시부터 캐고 담기 시작하여 약 9시쯤 되어서야 수확이 끝났네요
포대로 약 30포대 정도 나와서 창고에서 아버지와 분류 작업과 박스포장 작업을 진행 하였습니다. 올해는 가물어서 감자가 작아서 중, 대, 조림 정도 밖엔 나오지 않았습니다. 사실상 감자의 수확량도 적었구요
감자 분류작업중 만난 눈사람, 오리, 하트 모양들의 감자들입니다 분류작업 하다보면 이런 소소한 재미로 피로를 풀곤 합니다
완쪽이 중, 오른쪽이 대 크기의 감자 입니다. 모두 수미감자라서 조리용 보다는 쪄먹거나 감자칩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감자입니다. 박스작업을 완료했을때 총 35박스 정도 나온것 같은데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작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작업이 끝나자 마자 주문 받았던 25박스 정도를 바로 보내고 이제 가족들과 친척분들과 나누어 먹을 10박스 정도가 남았네요 봄에 심었던 감자를 약 3~4개월 동안 키워서 올해 첫 수확했습니다. 올해의 첫 수확물인 감자, 판매보다는 먹으려고 재배하긴 했지만 가뭄때문에 줄어든 수확량에 마음도 아팠네요. 올해는 가물어서 그런지 감자 가격이 조금 올랐습니다. 평균 20kg 박스에 사진에서의 크기 정도가 약 2만원 정도 책정 되었습니다 물론 이건 공판장 도매가라서 시중가는 조금더 오른 2만5천원~3만원 정도 나갈지도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