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비9 [창작/자작시/자작글] 빗물 몰아치는 바람에 흔들리는 빗방울이 하얗던 나의 옷에 짙은 색으로 그림을 그려간다 조금씩 조금씩 하지만 수많은 붓은 순식간에 나의 온몸을 물감에 적셔 버린다 젖어버린 나의 몸은 똑똑 떨어지는 물감을 흘리며 하얗던 옷에 하늘이 그려준 그림을 가지고 기분 좋게 걸어간다. 빗물 by-감성총각 2017. 4. 12. [창작/자작시/자작글] 운수 없는 날 오늘은 운수가 나쁜 날이다. 아침부터 더운 습기가 내 몸을 덮쳐온다. 습기에 가득 찬 내 몸은 머리까지 열기가 뻗쳐 머리가 어지럽다. 쿵! 뒷머리에서 느껴지는 광장 한 진동은 뒷골을 강타하고 나의 동공을 흔들었다. 한동안 찾지 못한 나의 정신 충격에 휩싸인 내 머리가 쉽게 돌아 오질 않는다 가슴이 뛰질 않는다 운수 없는 날 by-감성총각 2017. 4. 11. [창작/자작시/자작글] 빗방울 하늘에 기운을 몸으로 받아낸 자들의 몸에는 순백의 크리스털이 아름답게 반짝인다 눈부신 크리스털의 빛이 내 마음속의 어두운 부분까지 비춰 내 마음의 어둠을 새하얗게 물들인다. 빗방울 by-감성총각 2017. 3. 29. [창작/자작시/자작글] 비 커다란 수마가 힘차게 달려온다. 거칠게 뿜어진 숨결 속에 숨은 자욱한 흙냄새에 나는 조용히 작은 지붕 밑에 몸을 숨긴다. 비 by-김성총각 2017. 3. 27. 이전 1 2 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