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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상식/건강정보

‘MBTI’ 과도 집착 이런 현상 왜 생길까?

by 감성총각 2024.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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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순mbti 과몰입  ‘나는 솔로(SOLO)’ 캡처

 

최근 SBS Plus, ENA 예능 ‘나는 솔로(SOLO)’를 시청한 적이 있으신가요? 그 프로그램에 출연한 옥순이 MBTI에 굉장히 과몰입한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요.

 

실제로 ‘너 T야?’ 같은 유행어가 생길 정도로 MBTI는 일상에서 굉장히 많이 활용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MBTI에 과몰입하고 연연하는 현상이 괜찮은지 알아보겠습니다.

 

MBTI 유형

자신에 대한 관심이 MBTI 유행으로

 

MBTI는 마이어스(Myers)와 브릭스(Briggs)가 정신분석학자 카를 융의 심리 유형론을 토대로 만든 성격 유형 검사 도구입니다. 융의 심리 유형론에서는 인간의 심리를 태도와 기능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했는데요.

 

MBTI 역시 ‘태도 지표’와 ‘기능 지표’를 통해 개인의 성격 유형을 나누게 됩니다. 정신적 에너지의 방향성을 나타내는 ‘E·I(외향성·내향성)’와 판단기능을 보여주는 ‘F·J(판단·인식)’는 태도 지표에 들어갑니다. 인식 기능과 생활양식을 뜻하는 ‘S·N(감각·직관)’과 ‘T·F(사고·감정)’는 기능 지표로 구분됩니다.

 

피검사자는 MBTI 검사를 통해 각 문항에서 대한 자신의 선호를 밝히게 됩니다. 검사를 완료하면 4가지 지표를 조합해 알파벳 4글자로 성격 유형 16가지 중 하나가 나오게 됩니다. MBTI의 국내 도입시기는 1990년대 초반이라고 합니다.

현재 우리가 MBTI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자신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됩니다. 자기 자신이나 타인에 대해 잘 아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데 MBTI는 검사로 이를 해결할 수 있다니까 즐겨하게 되는 것인데요. 게다가 쉽고 간편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고, 즉각적으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니 더 사용하게 되는 것이죠.

 

바넘효과의 혈액형 예시

바넘 효과로 MBTI 믿어

 

MBTI를 신뢰하는 현상을 ‘바넘 효과’라고 부릅니다. 바넘 효과는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가진 성격이나 심리적 특징을 자신만의 특성으로 여기는 심리적 경향을 말하는데요.

 

1949년 심리학자 버트럼 포러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성격 검사를 하고, 결과지를 나눠주며 자신의 성격과 일치하는지 물었습니다. 당시에 참여자 중 98%는 검사 결과가 자신의 성격을 잘 묘사했다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놀라운 사실은 당시 참여자들이 받은 결과지는 모두 같은 내용이었다고 합니다.

국내에 MBTI 열풍이 불기 전에는 혈액형에 따라 성격을 나누는 게 유행이었죠. 4등분이냐, 16 등분이냐의 차이일 뿐인 것입니다. 유형만 나눈 것이라 어느 정도 다 맞는 말처럼 보이기도 하고요. 혈액형, MBTI 모두 “당신은 타인의 말에 쉽게 상처받는다” 같은 말로 여러분의 성격을 풀이하고는 합니다. 이는 어찌 보면 누구나 보편적으로 가진 성향인데, 자신에게 일치하다고 생각해 혈액형이나 MBTI를 믿게 되는 것입니다.

 

누군가의 평가

스스로 한계 설정할 위험 있어

 

그렇다고 MBTI 검사가 마냥 틀린 것은 아닙니다. 다만, MBTI라는 건 대략적인 성격을 파악할 수 있는 수단일 뿐입니다. 우리가 이것을 과용하는 것이 문제일 뿐이죠. 서로의 MBTI가 잘 맞는 사람을 찾거나 누군가의 평가를 진행할 때에 대한 척도로 쓰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MBTI에 집착하다 보면 자신을 MBTI의 틀에 가둘 위험이 있습니다. 우리는 MBTI에서 특정 유형이 나오면 그 유형에 맞게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스스로 한계를 설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은 적응을 하기 때문에 검사 결과가 바뀔 수 있는데, MBTI에 몰입하다 보면 이런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픈마인드

자존감과 오픈마인드가 중요

 

그러면 MBTI에 집착하는 것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것은 바로 자존감을 채우 것입니다. MBTI 검사를 자주 하고, 이를 신뢰하는 사람들은 자신을 규정짓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이럴 때 우리는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MBTI에 의존하는 걸 피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검사 결과가 바뀌어도 이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오픈 마인드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MBTI에 대한 집착이나 과몰입을 완화할 수 없다면 여러 검사를 통해 폭넓게 자신을 이해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검사라는 것은 약이 되도록 써야 합니다. 나를 위한 검사가 독이 되도록 쓰면 안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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