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주식은 밥입니다. 옛말에 밥심으로 살아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밥은 매우 중요한 음식인데요. 이처럼 매일 챙겨 먹는 밥이지만, 어떻게 만들어 먹느냐에 따라 건강 효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당뇨를 줄이는 밥도 있고 칼로리를 줄인 밥도 있습니다. 또 밥을 지을 때, 함께 넣어 먹으면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밥 지을 때 넣으면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식품 6가지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녹차
밥을 지을 때 생수 대신 녹차물을 넣으면 항산화 영양소를 듬뿍 채울 수 있습니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발표된 ‘녹차분말 첨가가 쌀밥의 항산화 활성 및 물성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 따르면, 밥을 지을 때 녹차물(밥을 할 때 사용하는 물에 녹차 분말 3g을 푼 양)을 넣어 밥을 지었더니, 폴리페놀 함량이 40배 많아졌으며 플라보노이드 등의 항산화 성분이 크게 증가했다고 합니다. 녹차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은 몸속 활성산소를 줄여 활성산소로 인한 DNA, 단백질 등의 손상을 막아 항암효과가 뛰어납니다.
◇ 비트
비트 역시 밥에 넣어 먹으면 항암 효과가 있습니다. 한국식품저장학회지의 연구에 따르면 비트에서 추출한 폴리페놀은 활성산소 제거와 암의 염증 억제 면에서 우수한 효과를 보였는데요. 이외에도 비트는 에너지를 증진시키고 운동기능을 강화해 준다고 합니다. 비트에 함유된 베타인 성분은 근력과 지구력을 향상시켜 줍니다. 비트를 밥에 넣어 밥을 지을 때는 껍질을 벗겨 잘라 밥을 지을 때 넣어 함께 익히면 됩니다.
◇ 귀리
귀리는 단백질‧불포화지방산‧미네랄 등이 풍부해 곡물의 왕이라고도 불립니다. 귀리의 13~20%는 식이섬유인데, 이 중 4~5%가 수용성 식이섬유인 ‘베타글루칸’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베타글루칸은 혈관질환을 유발하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세포의 면역기능을 활성화해 줍니다.
실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하루에 베타글루칸 3g 이상 섭취하면 심장질환의 위험을 낮춰준다고 합니다. 또 귀리 속 아베난쓰라마이드 성분은 곡물 중 귀리에만 있는 성분인데, 항산화 및 항염증 기능이 뛰어나고 치매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우엉
우엉에는 아연, 칼륨, 구리 등과 같은 무기질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우엉 속 사포닌 역시 몸속 발암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해 암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이처럼 우엉이 암세포 수치를 낮춰 췌장암 증식을 억제했다는 일본국립암센터 연구도 있습니다.
이 중 아연은 항산화 성분을 도와 활성산소를 제거해 몸속 산화 스트레스를 조절, 노화를 예방합니다. 우엉의 끈적거리는 성분인 ‘리그닌’은 식이섬유도 풍부합니다. 리그닌은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식이섬유가 많은 우엉을 밥에 넣을 경우엔 최대한 얇게 저민 뒤 넣는 게 좋습니다.
◇ 소주
현미밥을 지을 때 소주를 첨가해도 폴리페놀 함량을 높일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연구팀이 백미 100g을 기준으로 현미를 30% 넣은 뒤, 생수 120mL를 넣거나 생수 100mL와 소주 2잔을 넣어 밥을 지어 비교했는데요.
그 결과, 소주 두 잔을 넣어 지은 밥이 그냥 물로 지은 밥보다 폴리페놀 함량이 17% 더 높았다고 합니다. 알코올이 현미 속 폴리페놀 성분 함량이 더 많이 빠져나오게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인데요. 끓는 과정에서 알코올은 모두 날아가기 때문에 밥맛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 콩
밥을 지을 때 한 줌 정도의 콩(30g)을 넣거나 콩 불린 물을 넣으면 좋습니다. 콩의 이소플라본 성분은 암세포의 성장을 막고 암의 전이를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또 콩을 불릴 때 생기는 하얀 거품 성분인 사포닌은 항산화 작용을 하고 세포막 파열을 막아 암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미국 터프츠대 연구팀이 유방암 환자 6000여 명을 9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콩을 많이 섭취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사망 위험이 21% 낮았다고 합니다.
오늘은 한국인의 주식인 밥에 넣어먹으면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식품 6가지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우리가 평소에 넣어 먹었던 콩을 비롯하여 우엉이나 비트 등 새로운 식품들도 다수 눈에 띄네요. 여러분도 오늘은 다양한 식품을 밥에 곁들여 건강을 챙겨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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