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현정님이 데뷔 35년 만에 첫 SNS 개설에 이어 '유튜버' 도전을 알려 화제 입니다. 고현정은 10일 오후 자신의 이름을 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첫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이렇게 유튜브 시작해도 괜찮을까요?'라는 제목으로 약 11분 영상을 게재한 그는"저 정말 많이 걱정된다. 하지만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으로 용기 냈다. 우리 서로 함께 행복해 보아요. 사랑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유튜브의 시작을 알렸는데요.
이렇게 유튜브 시작해도 괜찮을까요?
'이렇게 유튜브 시작해도 괜찮을까요?'라는 제목의 첫 영상엔 고현정이 유튜브 진출을 결심한 이유를 비롯해 허심탄회한 속내가 담겨 이목을 끌었습니다. 그는 "2024년 3월 어느 날, 유튜브를 하려 했던 이유는 '요정재형'을 나갔는데 진짜 그냥 아는 오빠여서 나간 거다. 근데 댓글을 보니 저는 어디 뭐 이렇게 나가서 그렇게 좋은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너무 좋은 말을 많이 들어서, 제가 진짜 막 엉엉 울었다. 그동안 진짜 나쁜 말만 많이 들었다. '아 다 나를 싫어하지 않구나', 대중과 오해가 풀린 거다. 그래서 이 감사함을 좀 표현하고 싶었다. 댓글을 세 번이나 봤다"라고 말하며 감격에 젖었습니다.
유튜브, 할까? 말까?
특히 고현정은 "(유튜브 도전을) 고민하던 차에, 연락이 왔다. 제가 너무 놀란 거죠. 그래서 뭐지 이러고 있는데 그거(요정재형) 잘 봤다고 그런 콘텐츠에 자주 나오셨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라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맥락상 "자녀들에게 연락받은 거 아니냐"라고 추측하기도 했는데요.
고현정은 "그 두 가지면 명분은 충분하다 싶고 (유튜브를) 해야 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며 "근데 내가 콘텐츠가 있을지 아무 것도 모르겠다. 연기면 어느 정도 감이 잡힐 텐데, 전혀 모르겠어서 고민이 많이 된다"라고 터놓았다.
얼굴이 콘텐츠
영상 시작 2분여만에 얼굴을 드러낸 고현정은 "안녕하세요, 고현정입니다. 어떡해. 지금 제 모습 괜찮나요? 거울 보고 와야지"라며 카메라와 낯을 가리는 반전 모습으로 제작진과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습니다.
고현정은 "자주는 아니더라도 앞으로 유튜브에서 뵐 수 있는 거냐"라는 PD의 물음에 "네, 아니 그냥 걱정이 된다. 싫어하실까 봐"라며 걱정을 표했습니다.
또 고현정은 "배우 고현정보다 사람 고현정을 알아가는 시간을 갖고 싶다. 생각보다 모르는 부분들이 많다"라는 말에 "이제는 많이 아시지 않을까. 그건 관심이 없는 게 아닐까"라고 얘기했습니다.
셀카를 왜 찍어요?
또한 PD의 셀프캠을 찍어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반전 허당끼를 발산하기도 했는데요. 고현정은 "진짜 솔직하게 셀카를 진짜 싫어한다. 아니, 그러니까 자기가 자기를 왜 찍어요. 저는 카메라로 제가 제 얼굴을 보면 너무 웃음밖에 안 나온다. 내가 뭐하나 싶고. 보통 유튜브라 그러면 본인들이 이렇게 찍던데 그게 유튜브의 방식이죠? 구글이 그걸 원하는 거 아니냐. 근데 그럼 이게 미국하고 일하는 거냐. 실버 버튼은 미국에서 오는 거냐"라고 엉뚱한 질문을 늘어놔 폭소를 유발했습니다.
이어 그는 "유튜브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라는 질문에 "사업자 등록? 아니에요? 채널 이름? 구글 쪽이 좋아하는 이름을 지어야 하는 거냐"라고 귀엽게 말했는데요.
기계는 모르지만 기계치는 아니예요
'유튜버'로 나섰지만 고현정은 "유튜브 계정 없다"라고 밝히며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는 PD의 말에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겠다. 이름이 채널명 아니냐. 예전에 할머니들께서 왜 전화를 걸어달라고 하시지 않냐. 제 미래가 그러지 않을까 싶다. 저는 솔직히 그냥 기계가 싫다. 사람 편하자고 만든 것인데 자기 멋대로 안 될 때가 있다. 그리고 요즘 뉴스를 보면 만드는 사람들 자기네들도 기계를 감당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발전 과정 중에 있는데, 내가 왜 (기계를) 다뤄야 하는지 진짜 이유를 모르겠다"라고 하며 PD를 당황시켰습니다.
끝으로 고현정은 "나쁘게는 보지 말아 달라. 저를 버리지 말아 달라"라며 "예쁘게 봐달라. 열심히 하겠다"라고 사랑스럽게 볼 하트 포즈를 취하며 인사를 건네며 영상을 마무리 했습니다.
첫 영상 공개 후 고현정은 인스타그램 계정에 야식 인증샷을 게재, "유튜브 업로드하고 한나 PD님과 자축 파티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거듭 감사의 뜻을 보냈습니다.
https://youtube.com/@atti.present?si=E2XlROaLxiMoTAWY
고현정
www.youtube.com
댓글 반응들 및 고현정 유튜브 링크
영상이 올라가고 여러 댓글 반응들이 있었는데요. 대부분 고현정의 유튜브 데뷔를 환영하고 반기는 분위기 였습니다. 댓글들은 대체로 그녀의 일상을 궁금해 하는 반응이 가장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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