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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상식/생활정보

안전한 귀성·귀경길 위한 타이어 관리 팁

by 감성총각 2024.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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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대명절 설날입니다. 귀성·귀경 장거리 운전에 나선다면 운행 전 필수로 차량점검을 진행해야 하는데요. 자동차는 잘 달리고 잘 정지하는 게 가장 중요한 기능입니다. 이때 자동차가 달리고 정지하는 기능을 최종적으로 구현하는 것이 바로 타이어입니다. 타이어가 지면과 닿는 부분을 재보면 손바닥만 한 엽서 한 장 크기라고 합니다. 따라서 자동차의 네 바퀴가 땅에 닿는 총면적은 A4 용지 한 장 크기인데요.

 

이 A4용지 한 장의 면적에서 일어나는 마찰력을 이용해 자동차는 시속 100km를 넘게 달리고, 코너를 돌고, 멈추기도 합니다. 타이어는 자동차가 땅과 접촉하는 최종 ‘장치’입니다. 따라서 타이어 점검은 안전운행의 가장 기본이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설날 안전하고 쾌적한 드라이빙을 위해 안전한 귀성·귀경길 위한 타이어 관리 팁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타이어 상태 점검

◇ '적정 공기압' 상시 유지

우선 타이어가 공기가 새는 곳 없는지 확인합니다. 타이어의 고무가 파손된 곳이 있는지, 공기가 새는지 눈과 귀로 관찰하는 게 필요합니다. 타이어의 공기는 타이어 자체에 결함이 없어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빠져나갑니다. 이 때문에 타이어 공기압을 수시로 점검하고 보충해줘야 합니다. 계절이 바뀌거나 명절이나 휴가철 등 장거리 운행 전과 후엔 반드시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해야 합니다.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면 전체적으로 균일한 마모가 이뤄져 타이어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고 연비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

 

타이어 공기압은 자동차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수치에 맞춰주는 게 가장 이상적인데요. 자동차 제조사에서 제시하는 타이어 공기압은 차량 무게, 성능, 내구성, 계절 등의 다양한 조건을 감안해 계산된 수치입니다. 적정 타이어 공기압은 보통 자동차 운전석 문을 열면 문 안쪽 스티커, 연로 뚜껑 안쪽 또는 차량 매뉴얼 등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한 달에 1회 정도는 타이어 공기압 상태를 점검하고 보충해 주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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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탠딩 웨이브를 유발하는 낮은 타이어 공기압

스탠딩 웨이브란,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한 상태에서 고속으로 주행할 경우 타이어 내에서 공기가 특정부위로 쏠리게 되고, 이로 인해 타이어가 물결모양으로 요동치면서 타이어가 파손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타이어 공기압이 정상보다 낮으면 제동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공기압이 낮은 상태에서 오랫동안 주행을 하게 되면 타이어가 불규칙하게 닳는 편마모가 발생하며, 연비 또한 나빠지는데요. 타이어 공기압이 낮은 상태에서 고속주행을 계속하게 되면 최악의 경우 스탠딩 웨이브(standing wave) 현상이 발생해 타이어가 주행 중 파손되고 자동차 전복 등 대형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미끄럼 사고의 주범, 마모된 타이어

타이어가 땅에 접지하는 면을 트레드(tread)라고 하고 트레드에는 주홈, 보조홈, 기타 홈과 문양을 새겨놓습니다. 이를 트레드 패턴(tread pattern)이라고 합니다. 이 트레드 패턴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가 바로 빗길에서의 배수기능입니다. 타이어 트레드는 배수를 원활히 해줌으로써 수막현상을 없애고 접지력과 제동력을 향상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타이어 트레드가 마모되어 있으면 차량의 빗길 접지력과 제동력도 떨어지게 됩니다. 트레드가 마모된 타이어는 느린 속도에서도 수막현상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본격적인 귀성, 귀경길이 시작되기 전에 반드시 타이어, 타이어 트레드의 마모 상태를 점검해 주도록 해야 합니다.

동전으로 알아보는 타이어 교체시기

◇ 이순신 장군이 알려주는 타이어 마모 점검법

일반적으로 타이어 마모도 체크하면, 100원짜리 동전을 떠올리곤 합니다. 정상 타이어는 100원짜리 동전을 거꾸로 트레드 홈에 넣었을 때 이순신 장군의 사모가 보이지 않아야 합니다. 만약 이순신 장군의 사모가 보인다면 타이어 수명이 다했다고 보면 됩니다.

 

그러나 육안으로도 타이어 마모 상태를 확실하게 체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타이어의 옆 부분에 있는 삼각형(▲) 표시로 확인하는 것인데요. 삼각형(▲) 표시가 가리키는 위쪽을 살펴보면 홈 속에 돌출된 부분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마모한계를 표시합니다. 타이어 홈 깊이에 따른 타이어 교체 주기를 살펴보면 운전자 대부분이 마모 한계선(1.6㎜)에 도달했을 때 타이어를 교체하지만 한국타이어는 안전 운전 차원에서 홈 깊이가 3㎜ 정도인 상태에서의 타이어 교체를 제안한다고 합니다.

 

◇ 타이어 '위치 교환=수명 연장'

타이어는 앞바퀴와 뒷바퀴의 역할이 서로 달라 마모 상태에서도 큰 차이가 납니다. 마모한계에 여유가 있더라도 타이어의 마모가 한쪽으로 쏠리는 편마모가 심하거나 타이어가 층을 이루면서 마모됐다면 앞뒤 좌우 타이어 위치를 바꿔주거나 새로운 타이어로 교체해 주는 것이 바람직한데요.

 

주행거리 약 8000-1만㎞ 기준으로 앞뒤 타이어 위치를 바꾸면 4개 바퀴의 마모 정도가 비슷해진다고 합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방향성이 있는 타이어는 좌우 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같은 방향의 앞뒤 타이어만 바꿔 끼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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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휠 얼라인먼트 점검도 필수

휠 얼라인먼트는 자동차 휠의 각도 및 방향과 위치를 바르게 조정하는 정렬상태를 뜻합니다. 휠 얼라인먼트는 보통 1만㎞나 6개월 주기로 점검하는 것이 좋지만 운전자의 주행 습관이나 차의 상태에 따라 점검 주기는 달라질 수 있는데요. 일정 속도에서 주기적으로 핸들이 떨리거나 편마모 발생, 직진 주행 시 한 방향으로 쏠릴 경우엔 반드시 휠 얼라인먼트를 조정해야 합니다.

 

◇ 핸들 떨림엔 휠 밸런스 점검

휠 밸런스는 납으로 만든 추를 휠에 붙여 균형을 맞춰 휠의 무게를 동일한 밸런스로 조정해 주는 작업입니다. 휠 밸런스가 맞지 않으면 고속 주행 시 타이어가 좌우로 흔들려 차량에 진동이 옵니다. 밸런스 조정을 통해 주행 시 타이어 진동을 예방하고 타이어의 불규칙한 마모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고속 주행 시 안정성을 위해 휠 얼라인먼트와 함께 휠 밸런스를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장거리 안전운전을 위한 차량점검

안전운전을 위한 그 외 자동차 점검 사항

 

- 스페어타이어

스페어타이어의 공기압을 체크하도록 합니다. 스페어타이어의 점검은 잊어버리기 쉬운 부분인데요. 만일의 경우에 사용할 수 있도록 스페어타이어를 점검해 두는 것은 안전운전을 위한 첫걸음입니다.

 

- 브레이크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 상태를 눈으로 확인해서 마모가 심할 경우 정비센터에서 교체하도록 합니다. 이때 브레이크 오일의 양도 함께 점검합니다.

 

- 배터리

배터리의 전압이 양호한 상태인지 확인합니다. 배터리의 기능이 저하되면, 갑자기 기능이 정지하여 엔진이 걸리지 않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배터리는 2~3년에 한 번씩 교환하는 것이 기준인데요. △배터리를 교환한 지 2년 이상 되었거나, △주행을 할 때 보다 차를 멈췄을 때 라이트가 어두워지는 현상, △셀모터(Cell motor)가 전보다 약해지는 현상이 발생하면 배터리를 교체해야 한다는 신호입니다.

 

- 와이퍼

와이퍼의 고무는 계절 온도 변화 등으로 인해 자연적으로 열화 합니다. 와이퍼 고무의 손상은 우천 시, 시야 불량의 원인이 되므로 꼭 확인을 해야 합니다. 와이퍼는 비 올 때만 주로 사용하기에 평상시 점검을 게을리할 수 있는 부분인데요. 모터가 작동하는지, 세정액이 제대로 분출되는지, 블레이드가 낡지 않았는지 사전 점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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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램프

헤드램프나 브레이크 램프가 켜지는지 확인합니다. 램프가 켜지지 않을 경우 생각지도 못한 위험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점검을 해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에어컨 필터

에어컨 필터가 오염되었거나 막혀 있지는 않은지 점검합니다. 필터가 더러워지거나 먼지로 막힌 경우에는 차내의 공기를 악화시키고 냄새의 원인이 됩니다.

*에어컨 필터 점검은 차종에 따라 점검을 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 냉각수

냉각수가 더럽지 않은지, 양이 부족하지 않은지 체크합니다. 냉각수가 더러워졌거나 부족하면 히터나 엔진 과열(Over Heat)의 원인이 됩니다.

 

- 오일

엔진 오일, ATF 오일의 오염이나 양을 점검합니다. 오일의 오염은 엔진의 천적입니다. 오일은 시간이 갈수록 변화와 오염으로 움직임이 나빠지는데요. 오일이 나빠지면 연비도 큰 폭으로 나빠지고, 엔진 내부 상태도 안 좋아집니다. 심한 경우 엔진이 타 들어가 파손될 뿐 아니라 시동이 꺼지거나, 엔진 수명 단축, 주행 불능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오늘은 명절을 맞아 귀성, 귀경을 하는 장거리 운전자들을 위하여 안전한 귀성·귀경길 위한 타이어 관리 팁 외에도 그 외 다양한 차량 점검 사항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명절 장거리시 운전피로를 줄이고 안전한 귀성, 귀경길이 되기 위하여 미리미리 차량 점검을 진행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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