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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상식/IT,인터넷

애플괴담, 아이폰 괴담 사실이었다?

by 감성총각 2017.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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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괴담이라는 말을 알고 계신가요? 언젠가 부터인가 나오던 이야기인데, 애플에서 새로운 아이폰을 판매하기 위해 이전에 나왔던 모델의 성능을 일부러 낮춘다는 내용의 괴담이었는데요.

애플괴담, 아이폰 괴담 이라고 불리는 이 이야기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아이폰 괴담의 최초 발산지는 국내에서도 유명한 인터넷 커뮤니티인 레딧 에서 였습니다. 레딧은 국내에서는 크게 알려져 있는 사이트는 아니지만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커뮤니티 사이트 입니다.



지난 20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인 레딧의 사용자들 중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한 가지의 주제를 놓고 글을 올리기 시작했는데 글의 주된 내용은 아이폰의 '배터리 수명이 줄어들면서 ios의 처리 속도가 느려졌다'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에따라 한 네티즌이 먼저 사용한지 2년이 지난 아이폰6s의 구동속도를 전문앱으로 측정한 뒤 배터리만 새것으로 교체해 다시 연산속도를 측정했습니다. 그랬더니 연산 점수가 2512점에서 4456점으로 껑충 뛰었던 것입니다.



이에 네티즌들이 배터리 노후 정도가 스마트폰 성능과는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는데도 사용자로 하여금 구형 아이폰을 오래 썼으니 신형으로 교체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착각을 들게 만든다는 주장이 빠르게 퍼져 아이폰 괴담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이러한 주장을 뒷바침 하는 내용으로 어떤 아이폰 사용자는 '최근 몇 주사이 내 아이폰6s의 속도가 급격히 느려졌고 수차례 업데이트를 해도 마찬가지 였다. 그런데 배터리를 새것으로 교환하니 스마트폰 성능이 좋아졌다' 라고 적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이러한 결과로 볼 때 애플이 배터리 수명이 떨어진 아이폰을 상대로 성능을 떨어뜨리는 것 같다' 라고 주장 했습니다.



실제로 정보기술 기기의 중앙처리장치 성능 테스트 사이트인 긱벤치에서 아이폰6s와 아이폰7을 조사한 결과 배터리 수명이 줄어들수록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아이폰 괴담이 사실이 아니냐는 쪽으로 의견이 기울었고 긱벤치 관계자도 '애플이 아이폰의 배터리 수명이 일정 수준보다 내려가면 성능을 제한하는 변화를 주는 것으로 본다' 고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아이폰괴담이 확산되자 애플은 20일 공개성명으로 아이폰 괴담에대한 성명 발표를 공개하게 되는데요. 이때 공개한 성명 발표에서 애플은 아이폰 괴담을 시인하게 됩니다.



애플이 공개한 성명을 보면 '리듐이온 배터리는 주변 온도가 낮거나, 충전이 덜 됐거나, 노후한 상태일 때 최고 성능을 내지 못할 수 있다.' 면서 ' 이 때문에 기기를 보호하느라 갑자기 전원이 꺼질 수도 있다'고 해명 하며 이를 막기 위해서 아이폰의 성능을 제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은 이이서 '우리의 목표는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여기에는 종합적인 성능뿐 아니라 기기 수명의 연장이 포함된다'면서 신제품 구매를 유도하려던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 했습니다.

원래에도 겨울만 되면 자주 꺼지는 아이폰 때문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말이 많았는데 이 모든게 배터리 문제였다니 참... 게다가 배터리가 문제면 사실을 밝히고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도록 해야 할텐데 성능 자체를 낮춰버리다니 이건 무슨 경우인지 모르겠네요.



이에 관련해서 이전 뉴스에서 아이폰은 0도 이상에서 사용하세요 라는 뉴스를 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뭔거 어이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참 신박한 변명을 들었네요.

그리고 이런 현상이 꼭 애플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삼성의 겔럭시 시리즈나 LG의 G시리즈 등의 스마트폰 또한 2년 약정이 지날때쯤 되면 성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것도 애플과 같은 조치를 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이런한 문제에 대해서 네티즌들은 성능을 떨어뜨린 것보다 이러한 사실을 은폐하려고 한 행동이 더 괘씸하다고 분노하고 있는데요. 스마트폰 배터리는 1~2년 사용하고 나면 출력도 낮아지고 용량도 줄어들기 마련입니다. 이 때문에 대다수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사용자들이 배터리를 추가로 구매하거나 오래된 배터리를 새것으로 교체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애플은 이러한 방법 보다는 배터리 출력이 낮아지면 스마트폰의 두뇌인 AP(application processor·스마트폰용 중앙처리장치)의 작동속도를 사용자 몰래 떨어뜨리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이러한 선택은 애플의 충성 고객들을 호구로 보고 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데요.



AP 속도를 낮추면 앱 실행이 느려지고 전반적인 성능이 저하됩니다. 하지만 시간당 소비전력량이 줄어들면서 사용자는 배터리 용량 감소를 체감하기는 어려워집니다. 그에따라 성능의 처하가 배터리 때문이라는 것을 인식하기가 어려워지고 배터리 성능은 실제보다 오래 유지되는데 스마트폰 성능만 크게 저하되니 소비자들은 결국 새 제품의 구매를 고민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애플의 소비자 속이기식 모습과 어설픈 해명에 대해 아이폰 사용자들은 '고객들이 쓰고 있는 기기의 성능을 떨어뜨리면서 이를 숨긴 것이 문제' 라면서 지난 삼성의 겔럭시노트7 발화 사태가 터졌을 때 생산을 중단하고 철저히 조사한 뒤 결과를 공개한 것과 비교하며 애플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애플괴담, 아이폰 괴담 사실이었다? 를 주제로 포스팅을 해보았는데요. 평소에도 배터리 관련해서는 이런 저런 문제를 야기해 오며 온도나 충격 등에 민감한 개복치 배터리 라며 말들이 많았었는데 이러한 것을 숨기려고 성능 자체를 몰래 낮춰버리는 선택을 한 애플이 안타깝습니다.

물론 이러한 일들이 애플만의 사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겔럭시노트7의 예를 들었는데 그 사건은 차마 숨길 수 없는 사건 이었죠. 겔럭시노트7을 가지고 있으면 수류탄이나 폭탄을 가지고 있는 사람처럼 취급 받을 정도였고 비행기 탑승에서도 겔럭시노트7을 가지고 탑승하지 못할정도 였으니깐요. 차마 숨길 수 없는 사태였습니다.

그렇다고 리콜조치한 삼성이 잘못했고 애플이 잘했다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모든 스마트폰이 2년 정도를 주기로 성능이 확연하게 차이를 보이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애플뿐 아니라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에서도 이런 도둑패치의 가능성을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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