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흐름을 막을 방도는 없지만 건강한 체력과 피부를 가꾸며 노화를 늦추는 방법은 있습니다. 잘못된 생활 패턴은 노화를 촉진하지만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은 노화를 방지합니다. 나이와 관련이 있는 질병도 역시 예방 가능하죠. 그래서 오늘은 항 노화 작용에 탁월한 음식들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러한 음식들을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면 천천히 곱게 나이 들게 만들어 노화를 늦추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요구르트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에 있는 국가인 조지아는 100세 이상의 인구가 많은 장수 국가입니다. 조지아 사람들의 수명이 긴 이유는 요구르트를 많이 먹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요구르트에 들어있는 좋은 박테리아는 장의 건강을 돕고 면역시스템을 강화합니다.
실제로 요구르트는 우유 속 단백질과 비타민 A, 비타민 B2, 칼슘 등을 함유하고 단백질과 지방, 당의 일부가 분해되어 있어 소화 흡수가 쉽습니다. 게다가 일명 '장(腸) 미화원'이라고 불리는 유산균이 들어있어 장내 유해균을 억제하고 유익균의 증식을 도와 배변 활동을 촉진합니다. 또 요구르트는 칼슘 함량이 높아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되며 구내염, 아토피성 피부염, 간질환, 대장암 예방 등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요구르트의 효과를 보고 싶다면 아침 식사 전 공복 상태로 요구르트를 먹는 것은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합니다. 유산균은 위산에 의해 죽거나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는데, 밤 사이 위액의 분비가 증가해 위의 산도가 높아지면 대부분의 유산균이 죽게 됩니다. 따라서 유산균의 효과를 제대로 경험하려면 먼저 물 한 컵을 마셔 위의 산도를 낮추거나 식사 후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세계적인 장수마을 코카서스(Caucasus)에서 식후에 요구르트를 한 사발씩 먹는 이유도 요구르트의 효능을 최대로 누리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생선
생선을 많이 먹는 사람들은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도가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알래스카 토착민들이 질병에 잘 안 걸리는 이유 역시 생선을 많이 먹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은 심장 박동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돕고 동맥 내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높아지는 것을 막아줍니다.
이 오메가 3 지방산에는 뇌 세포를 보호하고 뇌 노화를 지연시키는 DHA와 EPA가 들어있습니다. 이 때문에 등 푸른 생선은 두뇌발달과 치매 예방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들도 여럿 보고돼 있는데요. 오메가 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을 많이 먹는 여성일수록 뇌 노화가 적게 일어난다고 하며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건조하거나 피로한 눈의 개선에도 도움이 되는데 식물성 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오메가 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을 자주 섭취하면 편두통의 증상 완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합니다. 오메가 3이 풍부한 등 푸른 생선으로는 대표주자인 고등어나 참치를 비롯해, 삼치, 전어, 꽁치, 방어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 크기가 있는 생선을 떠올리지만 멸치나 정어리와 같은 작은 생선도 해당된다고 합니다.
올리브오일
그리스인들은 요리를 할 때 올리브오일을 항상 첨가해 먹는다고 합니다. 올리브오일은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으로 심장질환의 위험도와 암 발병률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요리를 할 때 올리브오일을 첨가하면 노화로 발생하는 질병의 발병률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 항산화 물질과 폴리페놀을 체내에 공급할 수도 있습니다.
이 밖에도 올리브 오일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여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줍니다. 두피에 바르면 모발을 부드럽게 만들고 탈모를 방지할 수 있으며, 변비 해소와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혈관 건강에도 도움을 주고 피부를 미백하며 당뇨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효능으로 올리브 오일은 식품뿐만 아니라 화장품으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올리브 오일의 선택에는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불순물 없이 맑고 투명하며, 산화 정도가 낮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직사광선을 피해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견과류
군것질이나 야식은 인생의 큰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건강과 몸매에 보다 신경을 쓰는 사람이라면 간식으로 견과류를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은데요. 견과류는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해 올리브오일과 같은 작용을 합니다. 또 천연 항산화 물질, 비타민, 미네랄 등 각종 영양소 함유량도 높아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이 되는 식품입니다.
견과류는 오메가-3 지방산과 섬유질, 항산화물질이 풍부하여 심혈관 질환 예방과 심장 건강을 증진시키며, 미국 식품의약처 연구에 따르면 견과류 섭취는 심장 질환 발병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유방암 예방에는 피칸과 호두가 효과적이며, 브라질너트는 전립선 암을 예방하고 세포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치매 예방에도 효과적이며, 견과류는 비만 예방과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줍니다. 하버드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견과류 섭취는 비만 위험을 감소시키며, 운동과 함께 병행하면 체중 감량 효과가 더 크다고 합니다. 노화방지와 미용에도 효과적인데, 특히 아몬드는 비타민 E가 풍부하여 피부 미용과 주름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피스타치오의 경우 DNA 손상을 줄여 세포 노화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며, 피부 산도를 낮추는데 기여하여 미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베리류
견과류와 더불어 베리류 식품은 간식으로 먹기 간편할 뿐 아니라 다른 요리에 첨가해 먹기도 좋습니다. 수분이 많고 둥근 모양의 베리류 과일들은 새콤달콤한 맛을 자랑하는 슈퍼푸드로, 높은 항산화 효과와 면역기능을 높여주는 효과로 유명해 대중적인 과일로 자리매김한 과일입니다.
베리류 과일들은 비타민C, 비타민E, β-카로틴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강력한 항산화제 역할을 하고 면역기능을 높여주는 강력한 슈퍼푸드입니다. 특히 세포를 파괴하고 노화시키는 원인 물질인 활성산소를 중화시켜 각종 심혈관질환, 퇴행성 만성질환, 암 등을 예방하고, 뇌를 보호하여 기억력을 유지시켜 주는 등 다양한 노화현상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베리류 과일에 풍부한 ‘안토시아니딘’이라는 플라보노이드 색소는 항산화 능력이 비타민E에 비해 약 50배나 강력하여 활성산소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 주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다크 초콜릿
다크 초콜릿은 건강에도 유익한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천연 치료제로도 널리 활용됩니다. 익히 알려진 대로 다크 초콜릿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노화를 방지하고 심혈관 건강 및 장 기능 개선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초콜릿을 먹으면 우리 몸에서 엔도르핀이 생성되는데, 특히, 카카오가 다량 함유된 순도 높은 다크 초콜릿은 심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는 플라바놀이라는 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데, 이 플라바놀은 항산화제로 잘 알려져 있는 폴리페놀의 한 종류입니다. 초콜릿이 가지는 건강상의 유익한 효과가 부각되게 된 것은 바로 이 플라바놀이 알려지면서 인데요. 초콜릿은 단기적으로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고, 소량의 다크 초콜릿을 규칙적으로 먹는 것은 심근경색의 위험도를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혈관의 기능이 원활해지면 당뇨병, 고혈압, 신장(콩팥) 병, 치매 등의 위험도도 낮아집니다. 하지만 초콜릿을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초콜릿에 함유된 성분으로 인해 체중증가 ∙ 수면장애 등이 생길 수 있고, 일부 질환자에서는 질환의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세월의 흐름을 막을 순 없어도 늦출 순 있는 천천히 곱게 나이 들게 만들어 주는 식품 6가지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잘못된 생활 패턴은 노화를 촉진하지만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은 노화를 방지합니다. 나이와 관련이 있는 질병도 역시 예방 가능하죠. 오늘 알려드릴 6가지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면서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여 아프고 않고 오랫동안 건강함을 유지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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