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학상식/생활정보

최악의 커피 습관 5가지

by 감성총각 2024. 4. 19.
728x90

요즘 길을 지나가다 보면 손에 커피를 든 사람이 수두룩합니다. 우스갯소리로 현대인의 3대 영양소 중 하나가 '카페인'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니까요. 물론 커피는 잠을 깨우고 하루를 시작하게 하는 각성제이자, 식사 후 기분 좋게 즐기기 쉬운 음료입니다. 하지만 커피 마시는 습관을 잘못 들이면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잘못된 커피 습관, 최악의 커피 습관 5가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공복에 커피 마시기

빈속에 커피를 마시면 위장질환 유발할 수 있어 소화기관에 좋지 않습니다. 카페인과 지방산 등 커피의 여러 자극 물질이 위 점막을 공격해 위염, 위궤양, 과민성 대장질환 등 위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공복 상태에서는 위산이 많이 분비됩니다. 이때 커피를 마시면 커피의 카페인이나 라테에 든 우유 속 칼슘은 위산 분비를 더 촉진하게 됩니다.

 

또 카페인은 하부식도괄약근을 자극해 위산과 음식물이 역류할 위험이 있습니다. 이 같은 증상이 악화하면 역류성식도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소화 장애나 위장 장애가 있는 사람은 공복에 커피 마시는 걸 삼가야 합니다.

 

◇남은 얼음 씹어 먹기

아이스커피를 다 마신 후 아쉬운 마음에 얼음을 씹어 먹는 사람이 있는데, 치아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어 치아 건강에 해롭습니다. 딱딱하고 찬 얼음을 씹어먹을 경우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치아 균열이 생길 수 있습니다. 차가운 게 닿으면 치아는 일시적으로 수축합니다. 이 상태에서 딱딱한 얼음을 씹으면 수축된 치아에 큰 충격을 줍니다.

728x90

이처럼 얼음을 씹어 먹는 행동이 계속되면 치아 충격이 누적되고 어느 순간 치아에 금이 갈 수 있습니다. 치아에 균열이 생기면 이가 시큰거리고 찌릿합니다. 초기엔 음식을 씹을 때 깨진 치아가 불편한 정도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느껴지게 되죠. 만약 방치하면 이가 깨질 수 있어 가능한 한 빨리 치료해야 합니다.

 

◇뜨거운 커피 마시기

뜨거운 커피를 반복해서 마시면 식도를 자극하게 되어 식도암에 걸릴 위험이 커집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65도 이상 뜨거운 음료를 발암물질로 지정했다고 하는데요. 국제학술지 임상영양(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뜨거운 커피를 자주 마신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식도암 발생 위험이 2.7배 컸고, 뜨거운 커피, 매우 뜨거운 커피를 마신 사람은 식도암 발생 위험이 각각 5.5배, 4.1배 컸다고 합니다.​

 

식도는 위장과 달리 보호막이 없어 외부 자극에 쉽게 손상됩니다. 따라서 뜨거운 음료가 식도를 반복해서 자극하면 식도 점막 세포가 손상되며 암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뜨거운 커피를 습관적으로 마신다면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해장하기 위해 커피 마시기

커피를 마시면 일시적으로 갈증이 해소되고, 카페인 각성 효과 때문에 술에서 깨는 기분이 듭니다. 그러나 커피는 실제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수분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가장 중요한 원료인데,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 이뇨 작용으로 오히려 수분이 빠져나갑니다.

 

이처럼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숙취 해소가 제대로 안 되게 되는데요. 술을 마신 다음에는 커피보다는 물을 마셔 부족한 수분을 채워줘야 합니다. 또한 이온 음료나 꿀물도 음주 후 부족한 미네랄, 전해질 성분을 채워줄 수 있습니다.

 

◇담배 피우고 커피믹스 마시기

담배를 피울 때마다 달콤한 커피믹스를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실제로 단맛은 담배의 쓴맛을 없애주고 니코틴의 뇌세포 흥분 작용도 강화해 흡연 후 좋아진 기분을 극대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담배와 커피믹스를 함께 즐기다간 중증 호흡기 질환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 발병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한양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연구팀에 따르면 골초이면서 인스턴트커피믹스 소비량이 많을수록 COPD 발병률이 상승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커피믹스는 설탕과 크림 섭취량을 늘리는데, 높은 설탕 섭취는 비만을 유발해 호흡기계를 포함한 신체 다양한 부분에서 산화 스트레스 관련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는 호흡기의 병리학적 변화와 폐 기능 장애를 유발합니다. 또한 담배를 태우면서 나오는 니코틴, 타르 등 독성 물질도 산화 스트레스를 일으켜 호흡기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커피믹스에 함유된 설탕과 크림 그리고 담배 흡연은 호흡기계 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최악의 커피습관 5가지를 알아보았는데요. 평소에 커피를 마시면서 무심 코하던 행동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양심에 찔리긴 하지만 앞으로 건강하게 오랫동안 커피를 즐기기 위해 안 좋은 습관은 고치도록 해야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