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선호기업 순위

쌀쌀한 날씨만큼 취업시장의 열기도 싸늘한 시기입니다. 이전 공채에서 취업을 하지 못한 구직자들이 올 하반기의 치열한 채용시장을 의식해 취업희망 기업 눈높이를 낮추고 있는데요.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약속이 무색하게 취업불황은 커지고만 있습니다.

올 하반기 구직자들은 첫 번째 희망기업으로 중소기업을 꼽았습니다. 취업 문턱이란 게 대기업보다는 하위에 있고, 전공도 살릴 수 있을 지도 모른다라는 기대감때문인데요. 11일 취업포털 사이트인 잡코리아에서 구직활동 중인 1325명을 대상으로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3.9%가 중소기업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이어서 대기업 32.5%, 공기업 15.1%, 외국계기업 8.5% 등으로 이어졌는데요.

성별로는 여자 구직자들이 46.5%로 남성 구직자들의 41.2%에 비해 중소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비율이 다소 높았고, 대기업 희망은 남성 구직자가 37.4%로 여성 구직자 28.2%들에 비해 9.2% 정도 더 높았습니다. 공기업을 희망하는 비율은 남여 모두 비슷했습니다.

최종학력별로도 취업 선호 기업의 차이가 컸는데요. 먼저 고졸 구직자들의 경우는 중소기업 취업선호가 63.0%로 가장 높았고 전문대졸 구직자도 55.5%로 높았습니다. 이어서 4년대졸 구직자들은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각각 36.2%, 36.1%로 비슷했으며, 대학원졸 구직자들은 대기업 취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47.5%로 가장 높았습니다.

거주지역별로도 차이를 보였는데요. 서울지역 구직자들의 경우 대기업 41.0%와 중소기업 40.0%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큰 차이 없이 취업선호도가 비슷했지만 상대적으로 중소기업들이 많은 인천/경기지역 구직자들은 중소기업 취업 선호도가 46.3%로 다소 높았습니다. 대전/충청지역의 구직자들도 중소기업 선호도가 51.8%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으며, 부산/대구/울산/경상지역은 서울과 비슷한 41.2%가 중소기업 취업을 희망했습니다.

또한 광주/전라지역은 중소기업 선호도가 36.0% 였는데 다음으로 공기업 선호도가 28.0%로 대기업보다 공기업을 더 희망하는 것이 타지역과는 다른점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취업 선호 기업별로 취업하려는이유도 달랐는데요. 중소기업 취업을 선호하는 구직자들은 전공을 살려 일하기 위해서란 이유가 응답률 47.6%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상대적으로 취업문턱이 낮을 것 같아서가 39.0%로 뒤를 이었습니다. 또한 경력을 쌓아 이직하기 위해서란 응답도 36.9%로 그 다음을 이었습니다.

반면에 대기업 선호 구직자들은 높은 연봉수준 때문에 취업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65.0%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복지제도가 잘되어 있을 것 같아서가 53.4%로 뒤를 이었고 다음으로 기업문화가 좋아보여서가 38.4%로 뒤를 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다른기업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어떤 답변들이 있었을까요? 공기업을 선호하는 구직자들은 고용이 안정적인 것 같다는 응답이 52.5%로 1위를 차지했구요. 외국계 기업은 복지제도 61.6%와 해외 근무 기회 43.8%, 기업문화가 좋아 보여서 38.4%로 취업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많았다고 합니다.

이처럼 높아져만가는 취업 문턱에 선호기업의 눈높이를 낮춰서라도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들이 늘고 있는데요. 누군들 돈 많이 주고 복지좋고 근무편하고 전공살리면서 미래성까지 좋은 회사 들어가고 싶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취업난이 이렇게 심하고 취업처는 한계가 있고 구직자들만 넘치는 상황에서 취업을 하려면 눈높이를 낮출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취업을 준비하고 계시는 모든 구직자 여러분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2017/09/21 - 2017 하반기 공채 일정 과 블라인드 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