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겨울도 거의 끝에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날씨는 춥기만 한데요. 이러한 날씨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는 집안을 따듯하게 합니다. 하지만 집안이 따뜻해지는 만큼 난방비는 올라가고 그에 따라 나의 지갑은 가벼워만 지는데요.
겨울이 다 지나가는 시점이지만 지금이라도 난방비를 줄여야 다가오는 봄에 꽃놀이라도 한 번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분명히 방법은 있습니다. 난방비를 절약하면서도 뜨끈뜨끈한 겨울을 보내는 방법이 말이죠. 다만 우리가 모를 뿐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겨울철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는 꿀팁 9가지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집안에서는 셀프 난방을 할 것
난방비를 아끼는 가장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옷을 많이 껴입는 것입니다. 왜 우리는 실내에서는 한겨울에도 얇고 가벼운 옷만 입게 된 걸까요? 난방 시설이 발달하면서 한겨울에도 집에서는 짧은 소매의 옷을 입고 지내는 것이 당연한 듯 여겨지지만, 실내에서 내복, 카디건, 양말, 무릎 담요, 슬리퍼등을 착용하면 최고 2.2도까지 체감온도가 올라가 셀프 난방이 따로 없게 됩니다.
특히, 우리 몸은 다리나 발을 통해 열을 많이 잃기 때문에 발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닥에 러그나 카펫을 깔면 발의 온도도 높이고 난방수의 온도를 지키는 효과가 있어 난방비를 아낄 수 있습니다. 조금 답답할 수도 있지만 추워서 웅크리고 있는 것이 난방비 폭탄에 몸살을 앓는 것보다는 훨씬 낫지 않을까요?
2. 난방하지 않을 때도 외출 모드를 켜둘 것
대부분의 보일러에서 설정이 가능한 외출 모드는 외출 시에 냉방이 되지 않기 위해 켜두는 일종의 최소 난방 모드입니다. 꼭 명절이나 여행일 때만 외출 모드를 켜야 한다는 법은 없는데요. 장기간 외출로 난방을 잠시 하지 않을 때에도 보일러를 끄지 않고 외출 모드로 해두면 오히려 난방비 절감의 효과가 있습니다. 한겨울에는 보일러를 처음 가동하고, 바닥의 난방수를 데우기 위해 가열하는 데 몇 시간씩 걸리는 데 이때 가장 많은 동력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3. 잘 사용하지 않는 방의 보일러 밸브를 잠가둘 것
원룸이야 상관없지만 방이 여러 개 되는 집의 경우 주로 생활하는 공간 외 다른 곳의 보일러는 꺼두는 것이 현명합니다. 이렇게 해두면 보일러가 가열하는 난방수 유량과 면적이 줄면서 난방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요.
단, 분배기의 방 밸브는 최소 2개 이상 열어두어야 하며, 강추위가 예상될 때는 동파 예방을 위해 각 방의 밸브를 모두 열어 바닥에 난방수를 순환시켜야 합니다. 과하게 많은 곳을 잠글 경우 한쪽으로 압력이 쏠리면서 보일러가 망가져 더 큰돈이 들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4. 보일러와 가습기를 함께 사용할 것
난방을 하면 집 전체가 건조해질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습도가 낮아지게 됩니다. 이때 가습기를 사용하여 적정 습도량을 맞춰주면 좋은데요. 방 안의 습도가 높으면 공기의 순환이 빨라지게 되면서 방안이 더 빨리 데워지며 보일러만 틀었을 때보다 가동시간이 효과적으로 단축됩니다.
또한 수증기의 물방울이 열을 유지하기 때문에 온도 역시 느리게 떨어집니다. 만약 가습기가 없다면 실내에 젖은 수건을 몇 개 걸어두거나 빨래를 널어놓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5. 수도꼭지 방향은 냉수 쪽으로 돌려놓을 것
쉽게 까먹을 수 있는 생활 습관 중 하나로 온수 사용 후 그대로 수도 손잡이 방향을 온수 쪽으로 두는 것입니다. 이렇게 온수 쪽으로 돌리는 것만으로도 계속 보일러가 작동되기 때문에 온수 사용 후에는 잊지 말고 냉수 쪽으로 돌려놓는 습관을 들이도록 합시다.
또한 높은 온도의 물을 쓰면 쓸수록 보일러 가동 시간이 늘어나게 되는데요. 잠깐씩 손을 씻을 때 굳이 온수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면, 이 습관으로 인해 보일러 작동 시간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습니다.
6. 난방기 종류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여름에는 에어컨, 겨울에는 전기장판. 근의 공식보다 훨씬 유용한 난방 공식입니다. 전기장판은 적은 전력으로 따뜻하게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난방기기인데요. 특히 겨울에 전기장판과 귤 한 박스면 백신이 필요 없을 정도죠. 전기장판을 잘 쓰려면 잘 때는 일정 시간 후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는 타이머 기능을 활용하면 에너지 절약 효과가 더 큽니다.
전기장판 외에도 상황과 공간에 따라 적절한 난방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는 난방기마다 에너지 효율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각 공간에 맞는 난방기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예를 들어, 짧은 시간 동안 빠르게 따뜻하게 해야 하는 곳에는 가스히터나 전기 히터가 효과적이고, 장시간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자 할 때는 온풍기나 라디에이터를 추천합니다.
7. 외풍, 웃풍 차단
난방의 필수 요소 중 하나는 외부 찬 공기의 차단입니다. 이는 실내 온도를 유지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인데요. 창문 틈새로 들어오는 찬 공기는 실내 온도를 낮춰 난방기의 가동 시간을 늘립니다. 미국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에 따르면, 집 안의 열 손실 중 약 25-30%가 창문과 문 틈새를 통해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틈새 막이 테이프나 단열 패드를 이용해 창문이나 문틈을 막아보길 바랍니다. 또한, 창문에 단열 필름을 부착하면 열 손실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만약 문틈을 막거나 단열필름을 붙이는 게 힘들다면 두꺼운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다는 것도 좋습니다.
해당 제품들은 실내 열을 보존하고 외부 차가운 공기가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데요. 특히 밤에는 커튼을 닫아 열 손실을 방지하고, 낮에는 해가 드는 방향의 커튼을 열어 자연광을 집 안으로 들이시길 바랍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두꺼운 커튼을 사용하면 열 손실을 최대 25%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방열 커튼(thermal curtain)을 사용하면 단열 효과가 더 뛰어나 난방비 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8. 정기적으로 난방수를 교체할 것
보일러는 고장 나서 작동되지 않거나 얼어버리지 않는 한 점검을 전혀 하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정기적인 점검만으로도 보일러의 수명도 늘리고, 난방비 낭비 없이 효율적인 난방을 할 수 있는데요. 가스보일러의 경우 2~3년마다 한 번씩 난방수만 교체해 줘도 빵빵 돌아가는 보일러의 성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매년 본격적인 난방 전에 배관과 필터 청소를 해주고, 여유가 된다면 노후 보일러를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9. 환기를 시키고 실내 적정 온도를 유지할 것
이렇게 모든 노하우를 동원해 월동 준비를 마쳤다면, 이제 집에서 따뜻한 겨울을 보내면 됩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는데요. 겨울철이라고 해서 창문을 꼭꼭 닫아 놓고만 있지 말고 하루에 2번 이상 환기를 시켜 나쁜 공기를 갈아주면서 습도 유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내 온도는 18~20°C가 적절합니다. 그 이상은 난방비를 15% 이상 상승시키며, 실내외 온도 차로 인해 건강에도 좋지 않다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적절한 실내온도유지로 난방비와 병원비를 모두 아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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