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학상식/건강정보

약 식후 30분 복용 꼭 지켜야하나요?

by 감성총각 2024. 4. 25.
728x90

요즘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한데 낮에 또 햇볓이 뜨거워서 일교차가 심합니다. 이런 환절기 날씨엔 감기 걸리기 쉽상인데요. 이렇게 말하는 필자도 감기때문에 병원엘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약국에서 약을 받을때 약봉투 적어져 있거나 체크되어 있는 한가지가 있죠. 바로 '식후 30분 복용' 이라는 표시 인데요. 바로 이 식후 30분 후에 복용하라는 문구, 왜 적어놓았을까요? 그리고 꼭 지켜야만 할까요? 솔직히 식후 30분후 복용하라는 표시를 보면서도 정확히 맞춰서 지켜본적은 없는것 같은데요. 지키지 않으면 약의 효과가 없는 것일까요?

 

 

 

결과를 먼저 말씀 드리자면 꼭 그렇진 않다고 합니다. 이렇게 식후 30분 복용을 강조하는 것은 다른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라고 하는데요. 의학적인 근거도 부족하기 때문에 보통은 식사후에 바로 복용을 하면 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유독 우리나라는 식후 30분 복용을 강조했을까요?

728x90

의사들은 '식후 30분'이라고 굳어진 것은 약을 규칙적으로 복용하도록 권고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하는데요. 약은 식후 시간과 상관없이 규칙적인 시간에 맞추어 복용하는것이 약효를 높이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보통은 8시간 간격으로 약을 복용하는것이 좋다고 해요. 하지만 24시간 중 수면시간이 있기 때문에 수면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서 규칙적으로 약을 복용하기를 권고하기 위해 '식후 30분' 에 복용하라는 것이 나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식후 30분 이라는 복용시간 때문에 민원도 많고 그 시간을 신경쓰기가 힘들다는 말들이 많아 관습화 되왔던 약은 식후 30분 이라는 속설을 깨뜨리고 식사 직후 로 권고하는 의료계 처방과 복약 개선 조치가 나왔다고 합니다. 그로인해 서울대 병원이 27일 복약용법 기준을 식사후 30분 에서 식사직후 로 변경했다고 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식후 30분이 적용되는 약들은 약효가 식사의 여부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약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즉, 식사를 하지 않으셨더라도 약 복용에 일정시간을 두고 규칙적으로 복용하는것이 약효에 더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에 해당하는 약들은 항암제, 항생제, 향균제 등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주사가 아닌 입으로 복용한 약은 위장을 지나 체내에 흡수가 되는데 이때 혈액 속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야 약이 지속적인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약을 규칙적으로 먹을 수 있도록 식후 30분 이라는 시간적 기준을 삼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위장장애를 유발하는 의약품이 아닌 경우 식사를 거르더라도 정해진 시간에 약을 복용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약은 보통 식전과 식후 그리고 취침전 등의 복용시간으로 나뉘는데요. 식전에 복용하는 약들은 음식물로 인해 약 흡수가 방해되거나 약의 작용기전에 따라 식사전에 복용해야 약효가 잘 나타나는 약입니다. 위장관운동 개선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당뇨병 치료제 등이 이에 속합니다. 그리고 식후에 복용하는 약으로는 고지혈증 치료제, 지방흡수를 억제하는 비만치료제, 위장장애 및 속쓰림이 심한 철분보충제와 빈혈약 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취짐전에 복용이 권장되는 약으로는 비사코딜 성분의 변비약인데요. 이 경우엔 복용후 7~8시간 후 적용이 나타나므로 취침전에 복용하면 아침에 배변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재채기, 코막힘, 가려움, 눈 따가움 등 알레르기성 비염치료에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제는 복용 후 졸음이 발생하기 때문에 운전이나 기계조작시 졸음으로 인한 사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취침전에 복용하는것이 바람직 하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약 흡수가 음식물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는 암로디핀, 칸데사르탄 성분 등 고혈압치료제는 식사와 상관없이 정해진 시간에 복용할 수 있으나 혈압이 주로 아침에 올라가는 것은 감안해 아침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영양제나 비타민은 언제 복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전문의들은 영양제나 비타민의 경우 의사와 상의해 복용법을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런 전제 아래 일반적인 경우 식사 직후부터 15분 내에 먹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영양제에 많이 들어있는 칼슘과 아연, 마그네슘, 구리 등의 미네랄은 위산이 분비되야 흡수가 쉽고, 비타민 A와 D, E 같은 지용성 비타민은 음식물에 들어있는 지방이 있어야 흡수가 잘 되기 때문입니다. 예외적인 경우도 있는데요. 바로 식사가 잡곡과 채소위주의 섬유질이 많은 식사를 했을 때 입니다. 이 때는 칼슘, 철분 등의 미네랄 흡수를 저해할 수 있어 식사하고 나서 2시간 정도 뒤에 복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를 높인다고 합니다.

 

 

오늘은 약 식후 30분 복용 꼭 지켜야 하나요? 라는 주제로 포스팅을 해봤는데요. 결론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굳이 30분이라는 시간을 지킬 필요는 없다는 것 이었습니다. 다만 규칙적인 시간차를 두고 약을 복용해야 약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하니 구칙적인 복용시간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끝으로 모두가 아시지만 약을 복용 중에는 콜라, 주스, 커피 등의 섭취를 삼가시고 만약 드시더라도 약 복용과 시간을 두시고 드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약을 복용할 때에 물이 없다고 주스나 콜라, 커피 등으로 복용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 경우 이들 음료가 위의 산도에 영향을 주거나 음료 중에 들어있는 카페인 등의 성분이 약의 흡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약은 물과 함께 복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