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음식을 섭취해 필요한 영양소를 얻습니다. 몸에 비타민이나 미네랄 등 필수 영양소가 부족하면 몇몇 신체 문제가 나타나게 됩니다. 때문에 몸에 부족한 영양소를 확인해 적절히 보충하려는 노력이 필요한데요. 그래서 오늘은 내 몸상태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추위 많이 탈 땐 요오드
추위를 자주, 많이 타면 요오드가 부족하다는 신호입니다. 요오드는 해조류, 조개류, 유제품, 달걀에 함유된 영양소로 체내에서 스스로 요오드를 생산할 수 없어 식품을 통해 섭취해야 합니다. 몸에 요오드가 부족하면 갑상선 호르몬 생성이 억제돼 추위를 자주 느끼고 피부가 건조해지며 극심한 피로를 느끼고 목에 혹이 생기는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입술·입 주변 갈라지면 철분
입술과 입 주변이 갈라지거나 따끔거리고 화끈하다면 철분이 부족하다는 증상입니다. 철분은 적혈구 속 헤모글로빈 생성에 필수적인 영양소인데요. 헤모글로빈은 몸 전체에 산소를 운반해 건강한 면역체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철분이 부족해 피부 면역체계가 망가지면 입술과 입 주변이 쉽게 갈라집니다. 입술 외에도 손발톱이 잘 부서지고 흰 반점이 생기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철분은 육류, 콩류, 통 곡물, 녹색 잎채소 등에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비타민C와 함께 섭취해야 철분 체내 흡수율이 높아집니다.
◇낮은 성욕엔 비타민D
비타민D 결핍은 성욕을 떨어트린다고 합니다. 영국의 한 연구에 의하면, 일조량이 부족한 겨울철에는 다른 계절보다 비타민D가 부족해 성욕이 저하됐다고 합니다. 이처럼 비타민D 부족은 성욕 저하 외에도 근육이나 뼈 및 관절통, 두통, 피로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비타민D는 버섯류, 등 푸른 생선, 달걀 등에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모발 변화 생기면 비타민C
머리숱이 적어지고 모발이 가늘어지고 잘 끊어지며 많이 빠진다면 비타민C 결핍일 수 있습니다. 비타민C는 체내 세포를 보호하고 건강하게 유지하는 기능을 해 피부와 혈관, 뼈 건강에 필수적입니다. 비타민C가 부족하면 모발 변화 외에도 잇몸 출혈,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비타민C는 체내 기능 유지에 필요한 단백질인 콜라겐 생성에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 음식으로는 레몬, 키위, 딸기, 강낭콩 등이 있습니다.
◇비듬 없애려면 비오틴·오메가3
두피에 비듬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비오틴(비타민B7), 오메가3 결핍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연어, 아몬드, 땅콩버터, 해바라기 씨에는 비타민B7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습니다.
◇구내염·혀 통증 잦을 땐 비타민B
구내염과 혀 통증은 비타민B군 결핍 신호입니다. 비타민 B군은 피부 재생을 돕고 면역력을 높여 손상된 피부를 빠르게 회복시키고 구내염 발생 빈도를 줄이는 효과가 있는데요. 비타민 B군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음식으로는 아보카도, 육류, 생선, 치즈 등이 있습니다.
◇피부 유분 증가하면 비타민B2·아연
유독 코 주변 피부가 유분기가 많고 빨갛다면 비타민B2(리보플라빈)와 아연 결핍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비타민B2가 부족하면 코 옆쪽과 같은 피지선이 많은 부위의 유분이 많아집니다. 유분이나 피지 생성 증가는 피부 장벽 손상에 대한 신체 반응입니다. 때문에 비타민B2, 아연이 풍부한 아몬드, 고등어, 아스파라거스, 소고기 등의 식품으로 부족한 비타민B2, 아연을 보충해 주는 게 좋습니다.
◇우울할 땐 비타민B·비타민D·마그네슘
비타민B, 비타민D 또는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우울한 기분을 지속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위 영양소가 결핍되면 신경전달물질과 세로토닌, 도파민 생산이 줄어들기 때문인데요. 이때에 비타민B·비타민D·마그네슘이 풍부한 케일, 버섯류, 보리, 캐슈너트 등의 식품을 섭취하는 게 영양 보충에 도움이 됩니다.
◇불면증엔 마그네슘
잠을 잘 못 자거나 잠에서 깬 뒤 다시 잠드는 게 어렵다면 몸에 마그네슘이 부족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체내 마그네슘 수치가 낮으면 피로 및 식욕 부진, 관절통, 근육 경련 등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때에는 마그네슘이 풍부한 병아리콩, 브라질너트 등으로 마그네슘을 효과적으로 섭취하면 좋습니다.
오늘은 내 몸상태에 따른 필요 영양소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봄철 나른하고 피곤해지기 십상인 일상에서 내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챙겨 활기찬 봄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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