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땀을 줄이는 현명한 대처법과 액취방지제의 올바른 사용법

폭염에 땀이 비 오듯 쏟아지는 시즌이 찾아왔습니다. 7, 8월 휴가철에는 땡볕에 잠깐이라도 외출하면, 온몸이 끈적끈적 땀으로 뒤덮이게 되는데요. 여름철 땀은 당연한 생리현상이지만, 남 보기에도 민망하고 본인도 축축한 옷이 불쾌해집니다. 거기다 심하면 땀으로 인한 액취가 날 때도 있죠. 이처럼 땀을 과도하게 많이 흘리면, 액취뿐 아니라 수면장애와 두통, 어지럼증, 감기까지 유발할 수 있는데요.

 

때문에 여름철에 땀을 줄이기 위해 땀 억제제나 액취방지제, 체취방지제 등을 사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야외 활동 시 자주 사용하는 액취방지제는 의약외품으로, 화장품인 체취방지제와 구분해서 사용해야 하는데요. 상처나 알레르기, 피부염 등이 있으면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무더운 한여름 땀을 줄이는 현명한 대처법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안내하는 액취방지제와 체취방지제의 올바른 사용법과 주의사항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여름 땀을 줄이는 현명한 대처법

◆ 여름철 적정 실내 온도는 25~26도

실내온도가 너무 낮으면 온도 충격으로 여름 감기에 걸릴 수 있습니다. 때문에 실내온도는 25~26도를 유지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또한 차가운 물보다 33~35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체온 조절에 유리한데요. 찬물로 샤워하면 일시적으로 체온이 떨어지지만, 말초혈관이 수축돼 심장에 무리가 가서 체온이 금방 올라갈 수 있습니다. 물론 하루 7~8잔 이상의 충분한 수분 섭취는 기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냉방보다 제습에 주력

무더위에 보통 냉방에만 신경 쓰는 경우가 많지만, 냉방과 함께 제습도 관리해야 쾌적한 생활이 가능해집니다. 한여름에도 그늘이 시원한 이유는 대기가 건조해 복사열만 피하면 되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습도가 높으면 땀이 증발하지 못해 불쾌지수가 더욱 높아지게 됩니다. 물론 야외에서는 어쩔 수 없지만, 실내라면 냉방보다 제습에 신경을 더 써주는 게 좋습니다. 사람이 가장 쾌적하게 느끼는 습도는 40~60%입니다.

◆ 땀내 줄이려면, 냄새 진한 음식 자제

땀을 흘리면 유독 냄새가 심할 때가 있습니다. 마늘이나 향신료, 술 등을 섭취하면 땀이 나올 때 해당 성분이 함께 배출돼 냄새가 심해질 수 있는데요. 예컨대 마늘 냄새를 나게 하는 알리신은 대사 되면서 알릴 메틸 황이라는 황화합물을 만드는데, 이 성분이 땀을 흘리면서 모공으로 나와 냄새를 더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땀내가 신경 쓰인다면 절주 하고, 음식에 마늘이나 향신료를 너무 많이 쓰지 않는 것도 땀 냄새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 여름철 겨드랑이 땀과 냄새 줄이는 방법

겨드랑이에 집중된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된 땀에는 지방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피부 박테리아가 이를 분해하면서 지방산과 암모니아를 발생시켜 암내를 풍기게 되는 것입니다. 외출할 때 주로 쓰는 데오드란트는 피부 박테리아를 제거해 땀 냄새 제거에 도움을 주지만, 일시적이라 수시로 뿌리거나 발라야 합니다.

 

때문에 겨드랑이 땀이 너무 많고, 암내가 심하다면 데오드란트보다는 일반의약품인 땀 억제제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은데요. 땀 억제제는 땀샘에 땀구멍 마개를 형성해 물리적으로 땀을 막아주는 작용 기전으로 데오드란트와는 방식이 다릅니다. 이때 땀샘으로 빠져나오지 못한 땀은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겨드랑이 땀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땀 억제제를 써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땀 억제제가 부담스럽다면 땀 냄새를 줄여줄 수 있는 액취방지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데요. 이이서 액취방지제의 올바른 사용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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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취방지제의 올바른 사용방법

◆ 액취방지제와 체취방지제의 차이점

의약외품인 ‘액취방지제’는 땀 발생을 억제해 액취를 방지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외용제이고, 화장품인 ‘체취방지제’는 박테리아가 땀을 분해해 생기는 체취를 향으로 덮어 최소화하거나, 땀을 흡수하는 외용제입니다. 따라서 액취방지제는 땀이 나기 전에 사용하고, 체취방지제는 땀이 날 때마다 수시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제품별 사용법

액취방지제와 체취방지제 모두 뿌리는 에어로솔제, 바르는 액제, 외용고형제(스틱제) 등 여러 형태의 제품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데요.

 

에어로솔제 형태의 액취방지제, 체취방지제는 사용 전 내용물을 충분히 흔들고 겨드랑이 등에서 약 15cm 이상 거리를 두고 약 2초간 분사합니다. 스프레이를 눈 주위, 점막 등에 분사해서는 안 되며, 옷 위에 직접 뿌리지 말고 겨드랑이에 뿌려야 하고, 가스를 흡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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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액제와 외용고형제(스틱제)는 겨드랑이에 적당량을 바르고 부드럽게 문질러 사용하며, 완전히 건조된 다음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 사용 시 주의사항

액취·체취방지제에 따른 과민반응을 경험한 적이 있거나 습진, 피부염, 알레르기 등이 있는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상처 등 이상이 있는 부위나 제모나 왁싱 직후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액취·체취방지제 사용 중 피부염증 혹은 피부자극이 느껴지거나 피부에 붉은 반점, 가려움증, 자극 등 이상 현상이 나타나면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 약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 보관 및 구매 시 주의사항

액취·체취방지제 보관 시에도 주의가 필요한데요. 사용 후에는 반드시 유아, 소아의 손이 닿지 않는 장소에 마개를 닫아 보관하고 고온, 저온 장소나 직사광선이 닿는 곳에 두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에어로솔제는 밀폐된 장소에서 사용한 후 반드시 환기하고, 난로 등 화기 근처나 화기가 있는 실내에서 사용·보관하면 안 됩니다.

 

액취방지제를 구매할 때는 제품 용기·포장에서 의약외품 표시를 반드시 확인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외품으로 허가(신고) 받은 제품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해외 직구 등 안전성, 효과성이 확인되지 않은 제품은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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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름철 불청객 땀을 줄이는 현명한 대처법과 액취방지제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여름에 땀이 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건강적인 측면에서도 과도하게 흘리지 않는다면 땀 배출은 건강상의 이점도 많습니다. 하지만, 땀을 과도하게 흘리거나 땀내새가 나와 주변을 신경 쓰이게 만든다면 오늘 알려드린 방법들로 현명하게 대처해 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