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에게 우울증은 더 이상 낯선 질병이 아닙니다. 많은 현대인들이 우울증을 경험하고 우울증을 경험한 10명 중 1명은 치료를 요하는 심각한 우울증도 경험한다고 합니다. 잠시 감정이 다운되고 울적해지는 것은 정상입니다. 사람의 감정이 매번 좋을 수만은 없습니다. 매번 기분이 좋기만 하다면 그것 또한 조증이라는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다운된 감정과 기분이 오래 지속되고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주면서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면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우울증일지도 모릅니다. 이 상황에서는 약물치료를 받고 의사와의 면담을 통해서 상담을 받고 심리치료를 병행하며 생활 형태를 바꿔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우울증은 현대인에게 더 이상 낯설고 부끄러우며 숨겨야 하는 질병이 아닙니다. 그래서 오늘은 현대인의 질병 우울증의 종류와 증상에 대해서 알아보고 우울증 별로 어떠한 증상이나 특징이 있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울증의 종류
우울증은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울증이라는 큰 범위 안에는 주요 우울증, 만성우울증, 조울증, 계절성 우울증, 여성우울증, 남성 우울증 등 여러 가지의 형태가 있습니다. 또한 특정 한 가지의 우울증 안에서도 정신병적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수면과다, 과식 등의 증상에 따라 또 나뉘게 됩니다. 그래서 각 우울증 별로 치료에 차이점들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주요 우울증(심한 우울증)
우울증 중에서도 대표적인 형태의 우울증입니다. 우울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서 하루종일 계속되는 우울증을 말합니다. 이로 인해, 가정과 사회생활에 큰 지장을 가져오는 우울증입니다.
주요 우울증은 잠이 줄어들고 체중감소, 불안증세, 심한 죄책감을 가지게 되면서 즐거움의 상실이 뚜렷한 멜랑콜리형이 있습니다. 또 일반적인 우울증과 달리 많이 자고 많이 먹으며 주변상황에 따라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지만 다른 이의 비판이나 부정적인 표현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몸이 무겁고 움직이기 싫어지는 비전형양상 우울증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없는데 환청이나 환각증세 등을 보이는 정신증이 동반되는 경우의 우울증도 있습니다.
만성우울증(기분부전증)
주요 우울증 보다 증상이 심하진 않지만 2년 이상 우울증이 오래 계속되는 경우를 만성우울증 또는 기분부전증이라고 합니다. 경우에 따라선 인생의 대부분을 우울증상을 가지고 살아가기도 하는데 대부분의 만성우울증을 가진 사람들은 어릴 적부터 우울함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합니다.
만성우울증은 치료를 받지 않으면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외톨이로 지내는 경우가 많으며 치료는 정신과 치료나 약물치료 또는 심리치료 중 한 가지를 통해 치료를 받거나 이 모두를 병행하여 치료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
조울증(양극성장애)
조울증은 기분이 들뜨고 자신감에 가득 차 있는 조증 상태와 기분이 가라앉고 자신감이 없어지는 우울증 상태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처음 발병할 때 우울증부터 나타나면 주요 우울증과 구분하기기 쉽지 않아 주요 우울증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조울증은 유전적인 특성이 강한 질환인데 부모가 양극성장애를 가지고 있을 경우에 자식에게서도 비슷한 우울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조울증은 주로 약물로 감정기복을 조절하는데 감정이 고양되어 있거나 낮아져 있을 때 의사의 처방에 의해 '리튬'과 같은 감정 안정제를 복용하여 김정의 기복을 조절하게 됩니다.
계절성 우울증
흔히 '가을 탄다'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이 말 또한 우울증과 관련이 있습니다. 계절적인 흐름을 타는 우울증으로 계절성 우울증이 있는데 흔히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가을과 겨울에 증상이 악화되었다가 봄과 여름이 되면 저절로 증상이 나아지는 겨울철 우울증이 가장 흔한 계절성 우울증입니다.
겨울철 우울증의 경우 햇빛의 양과 일조시간부족이 원인이 되므로 하루 15~30분은 야외 활동을 하여 햇볕을 충분히 받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여름에 우울하고 겨울에 호전되는 여름철 우울증도 있는데 여름철 우울증의 경우는 여름의 온도와 습도가 원인이 되기 때문에 이를 조절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여성의 우울증
여성은 남성보다 우울증을 2배 이상 더 경험한다고 합니다. 특히 생리주기의 변화, 임신, 유산, 산후기간, 갱년기 전, 갱년기와 같은 호르몬의 변화가 여성에게 있어 우울증의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현대에는 많은 여성들이 직장과 가정, 자녀양육, 노부모 부양에 있어 책임감과 같은 추가적인 스트레스가 우울증 증가에 관련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산후우울증
출산을 경험한 여성의 80%는 우울한 기분을 느낀다고 합니다. 대체로 우울한 기분은 몇 시간에서 며칠까지 지속이 되는데 증상으로는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나고, 안절부절못하고, 건강에 대한 걱정이 지나치게 들며 불면증과 집중력 부족, 두통 등이 온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출산 후에 우울한 기분이 있다고 모두 산후우울증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산후우울증은 일시적인 우울한 기분이 아니라 주요 우울증과 같이 심각하며 2주 이상 지속되는 증상을 보인다고 합니다. 출산우울증은 보통 출산 후 일 년 동안에 주로 발생을 하는데 산모의 5%~25%가 산후우울증으로 치료를 받는다고 합니다.
생리 전증후군(생리 전불쾌장애)
여성들은 매달 주기적으로 생리를 시작하기 일주일에서 열흘 전부터 정신증상과 신체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생리 전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정신증상으로는 우울감, 피로감, 짜증, 불안감 등이 있고, 신체증상으로는 복부팽만, 식욕변화, 변비, 설사, 부종, 유방통증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보통 생리가 시작되면 없어지지만 이 증상을 심하게 앓을 경우에는 일상생활에까지 지장을 받게 됩니다. 우울증과 신경과민으로 인해 충동성과 공격성이 증가되고 주의 집중이나 기억력, 인지력 장애에 시달리기도 하며 심하게는 생리 때만 되면 도벽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여성 갱년기우울증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은데, 다양한 상황들이 여성에게 닥치기 때문입니다. 폐경을 전후한 10년 사이에 발생하는 우울증을 여성 갱년기우울증이라고 합니다.
증상으로는 별다른 이유도 없이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거나 괜히 불안하고 짜증이 나서 남편과 아이들에게 아무것도 아닌 일로 화를 내곤 합니다. 또 밤에는 잠이 잘 오지 않고 심장이 자주 두근거리며 식은땀을 자주 흘립니다. 건망증도 심해져서 치매가 아닌지 걱정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남성의 우울증
비록 우울증의 유병률이 여성보다 남성이 낮을지라도 많은 남성들이 우울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남성은 우울증에 대해 덜 수용적이라서 남성의 우울증에 대해 덜 의심합니다. 그에 따라 우울감을 겪거나 우울증을 겪고 있더라도 스스로 부정하거나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우울증에 걸렸을 때에 자살시도를 하는 경우는 여성이 많지만 자살로 인한 실제적인 사망률은 남성이 여성보다 4배나 더 높습니다. 그것은 나이가 들수록 더욱 심해지는데 70세 이후 남성의 사망률이 증가하고 85세경에 정점에 도달한다고 합니다.
남성의 우울증은 알코올이나 약물, 오랜 시간 괴도하게 일하는 사회적으로 허용된 습관에 의해 종종 감춰지기도 하는데 남성의 우울증은 무기력감이나 무망감 만으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기력이나 무망감보다는 흥분하거나 분노하는 것, 낙담하는 것을 통해 많이 나타납니다. 그로 인해서 남성의 우울증은 쉽게 인식되기 어렵습니다. 앞서 말했듯 남성의 경우는 자신이 우울하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조차 여성들보다 도움을 덜 구한다고 합니다.
남성 갱년기우울증
갱년기라고 하면 여성만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이 있습니다. 남성에게도 갱년기가 오는데 남성 갱년기는 사회적인 요소로 인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명퇴(명예퇴직), 사업실패, 구조조정 등의 사회적인 위치 변화 요소들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상황 속에서 스스로의 자리를 지키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살아온 세월에 회의감이 들 확률이 높아 기지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남성은 나이가 들수록 우울증에 걸릴 확률도 올라가지만 우울증에 걸렸을 때에도 사회적인 습관 때문에 감춰지거나 도움을 구하지 못하고 자살을 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노인 우울증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기본적인 질병의 완치율이 올라가고 평균수명이 점점 길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반해 만족도 높은 삶을 노인이 되어서까지 사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이유는 다양한데 배우자의 상실, 경제적 이유 다양한 노인성 질환, 사회적 고립 등이 노인 우울증의 주요 원인입니다.
노인에게서 우울증이 발생하면 여기저기 아프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울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슬프고 우울하다고 표현하기보다는 기운이나 의욕이 없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져 마치 치매에 걸린 것처럼 보일 수도 있으며 식욕이 떨어지고 식사를 잘하지 못해 체중이 감소하고 기력이 더욱 떨어지게 됩니다.
오늘은 현대인의 질병 우울증의 종류와 증상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우울증이라는 질병이 결코 간단한 질병이 아니라 다양한 조건에 의해서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 질병이었습니다. 만약 우울증을 겪고 계신다면 숨기거나 가볍게 생각하지 마시고 꼭 전문가와 상담하여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유용한 정보 모음]
2017/12/21 - 현대인의 질병 우울증의 증상을 알아보고 우울증 자가진단 및 도움이 되는 음식
2017/12/19 - 겨울철에 특히 조심해야 할 질병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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