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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상식/생활정보

홀아비 냄새는 왜 나는 걸까?

by 감성총각 2017.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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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에서 1인가구의 증가와 비혼이 차지하는 비율은 상당히 늘어났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혼자만의 문화를 즐기는 문화도 다양해 지고 그에따른 혼자만의 생활에 대한 신조어들도 많은 데요. 혼밥, 혼술 등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혼자서 살다보면 피할 수 없는 것이 있는데요. 그것도 여자보다는 남자에서도 더 많이 나타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아비 냄새' 인데요. 혼자 자취하는 남자나 남동생의 방, 혹은 오빠의 방에 들어가보면 맡을 수 있는 쿠리쿠리한 냄새를 흔히 '홀아비 냄새' 라고 합니다.


구글이미지 캡쳐 (영화 우리형)


물론 혼자사는 여자에게서도 이런 비슷한 냄새가 나긴 합니다. 그렇지만 여자들은 남자들보다 화장을 하거나 꾸미는 일이 더 많기 때문에 이런 탈취제나 화장품 냄새, 향수 냄새등에 가려지거나 해서 '홀아비 냄새'가 나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그런 꾸미거나 탈취제를 잘 사용하지 않는 남자의 방에서는 '홀아비 냄새' 가 많이 나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홀아비 냄새는 왜 나는 걸까 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도대체 홀아비 냄새는 무엇이고 왜 나는 것일까요?



우리가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누군가의 체취를 맡아본 적이 있을 것이고 그 체취가 좋았던적도 있겠지만 불쾌하게 느껴졌던 경험 또한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TV광고의 한 탈취제 광고에서도 등장하는 그것은 바로 '오빠방 냄새' 일명 홀아비 냄새'를 말하는 것인데요.

한 인터뷰에서는 어떤 여성은 자신의 '친오빠 방에 들어가면 좋지 않은 냄새가 나는데, 오빠의 여자친구는 그 냄새가 좋다고 한다, 이해가 가지 않는다' 라는 인터뷰를 했다고 합니다. 즉, 이 홀아비 냄새가 누군가에겐 악취로 누군가에겐 호감으로 다가갈 수 있는 호불호가 갈리는 냄새라는 것인데요.



누군가에겐 악취지만 누군가에겐 호감을 사는 이 냄새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해 스위스의 한 생물학 연구자 클라우드 베데킨트는 '냄새나는 티셔츠' 실험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이 실험은 44명의 남학생의 체취가 밴 티셔츠를 준비하여 여학생들에게 남새를 맡게 한 후 선호도를 측정하는 실험이었는데요.



이실험을 통해서 사람의 체취와 유전자의 상관관계를 알아보는 흥미로운 실험이었다고 합니다. 이 냄새나는 티셔츠 실험을 통해 그는 아주 놀라운 결과를 얻었는데요. 바로 홀아비 냄새의 정체가 MCU 라고 하는 유전자에 반응하는 인간의 고유체취였다고 합니다.



이 MCU 라는 유전자는 피부나 장기 등을 이식할 때 이식의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항원 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 인데 이 MCU 유전자가 우리 몸에서 나는 고유의 체취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좋은 체취하고 느껴질 수록 상호간의 MCU 유전자가 서로 달랐다고 하는데요.

즉, 여학생들이 가장 호감을 느낀 티셔츠의 남학생은 이 MCU 유전자 차이가 서로 가장 큰 이성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실험 참가자들이 자신의 체취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하는데 이는 MCU 유전자가 100% 일치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다른 유전자를 가진 체취를 선호하는 것인까요? 그 이유는 유전자가 서로 다를 수록 그 자손은 다양한 질병에 저항성을 지닌 더 건강한 2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물론 도는 사람 남새의 관련해 유전자의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성적인 끌림에 있어 유전적 정보가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는 이미 수많은 연구로도 입증된 결과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빠나 동생의 방에서 나는 홀아비 냄새는 근친을 막고 본능적으로 더 건강한 자손을 보기 위한 인간의 무의식적인 반응이라고 할 수있습니다.



이것을 조금 돌려서 생각해 보면 자신과 맞는 이성을 찾을 때는 자신의 체취에 호감을 느끼는 사람을 찾으면 되지만 장기를 이식해 주어야 하거나 이식을 받아야 할 때에는 자신의 체취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더 높은 이식률을 가지고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홀아비 냄새는 왜 나는 걸까 라는 주제로 포스팅을 진행해 보았는데요. 단순한 냄새인 줄만 알았던 홀아비 냄새가 이성에대한 호감과 유전적인 요인까지 숨어 있었다는걸 알수 있었습니다. 앞으론 자취방에서 냄새가 나더라도 둘러댈 핑계를 둘러댈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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