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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상식/생활정보

삼겹살 알고 먹으면 더 맛있을껄?

by 감성총각 2024.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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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포스팅 주제는 한국인의 사랑을 듬뿍 받는 것도 모자라서 이제 외국인들에게까지 사랑받고 있는 삼겹살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이미 모두가 아는 맛이며 흔히 먹고 있는 음식이지만 조금 더 알고 먹으면 조금 더 맛이 있지 않을까요?

 

1. 삼겹살과 오겹살

삼겹살은 어디 부위인지 알고 계시나요? 그렇습니다. 바로 뱃살 부위가 삽겹살입니다. 그러면 오겹살은 어디인지 알고 계신가요? 흔히 식당에 가면 삼겹살과 오겹살이 메뉴에 나뉘어 있고 가격도 오겹살이 좀 더 비싸죠. 하지만 오겹살로 삼겹살과 같은 부위라고 합니다.

 

게다가 오히려 가공과정은 삼겹살이 더 손이 많이 가는데요. 오겹살은 삼겹살에 껍질 부분이 더해진 것을 오겹살이라고 합니다. 삼겹살은 이 껍질 부분을 제거한 것인데요. 즉, 삼겹살이 가공과정에서도 단계가 더 많은데도 불구하고 가격이 더 싼 것이죠. 아이러니하죠?

2. 삼겹살을 먹으면 황사나 먼지가 씻겨 내려간다?

이런 말들도 많이 들으셨을 텐데요. 황사나 먼지가 많은 날엔 으레 삼겹살을 찾게 되죠. 삼겹살의 기름이 먼지나 황사등을 씻겨 내려준다고들 하니깐요. 하지만 이런 말들은 과학상식이 보편화되기 이전인 1970년대에 퍼진 이야기라고 합니다.

 

실제로 먼지가 들어오는 기도와 삼겹살일 들어가는 식도는 달라서 아무런 영향을 줄 수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린 삼겹살을 먹어야 할 핑곗거리가 필요하니 필요할 땐 써먹어 주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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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패삼겹살은 먹으면 안 된다?

대패삼겹살은 냉동삼겹살을 대패로 민 것같이 얇게 썰어낸 것을 말하는데요. 냉동삼겹살을 사용하기 때문에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하지만 이 저렴한 가격이 화두가 되어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는데요.

 

못 먹는 돼지를 잡아서 만든다, 나이 먹은 돼지로 만든다, 죽은 돼지로 만든다 등의 이야기들이 있었는데 실제 예전에 싼 가격에 맞추기 위해 나이 든 돼지를 사용하는 업자들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건 일부의 악덕 업자들의 이야기입니다. 대패삼겹살을 냉동삼겹살의 가공방법 중 한 가지일 뿐이니 너무 색안경 끼고 보시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4. 삼겹살 언제부터 먹은 거지?

범 국민적인 사랑을 넘어 글로벌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삼겹살, 대체 언제부터 먹었을까요? 우리나라에서 삼겹살이 본격적으로 소비된 배경은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일본 사람들의 돼지고기 소비량이 많아지면서 우리나라는 돼지를 일본에 수출하게 되는데요.

 

처음에는 살아있는 돼지 자체로 수출을 했었지만 '콜레라'가 문제가 되면서 도축을 해서 수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 선호하는 부위는 돈가스를 만드는 부위인 등심과 안심 위주로 수출이 되고 그 외에 남은 뼈, 머리 고기 등은 수출이 안되어 우리나라에서 각종 먹거리로 문화로 발달하게 되었는데요.

 

그중에 삼겹살도 포함이 되어 있었습니다. 지방이 많다는 이유로 수출이 되지 않았죠. 하지만 70년대 경제성장이 일어나면서 많은 이들이 농촌에서 서울로 올라가게 되는데 그때에 기름기 있는 것과 고기를 먹고 싶어 하던 이들에게 딱 맞는 식재료가 바로 삼겹살이었던 거죠. 그렇게 절묘한 타이밍으로 삼겹살이 국민먹거리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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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불판 만렙! 어떻게 구워야 맛있을까?

삼겹살을 먹는 방법 중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구워 먹는 것인데요. 하지만 삼겹살 굽는 게 마음처럼 쉽진 않죠. 조금만 신경을 못 쓰면 눌어붙고, 타고, 육즙은 다 빠져버리고요. 그러다 보면 주위 눈치도 보게 되고 불판처럼 내 얼굴도 뜨거워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번엔 삼겹살을 어떻게 구워야 맛있게 구울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불판이 나오자마자 고기부터 올리지 마시고 불판이 달궈질 때까지 기다려 주세요.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있습니다. 불판이 달궈졌다면 고기를 올려주는데 빨리 많이 먹겠다고 불판의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록 빼곡히 올리지 마세요.

그렇게 빼곡히 올리면 불이 가장 뜨거운 중앙 부분은 구이가 되지만 가장자리에 있는 고기들은 빠져 나온 육즙에 수육과도 같은 고기가 되어 버린다고 해요. 게다가 수분 때문에 빨리 익지도 않을뿐더러 냄새도 좋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삼겹살을 구울 땐 불판에 적당히 1~3개 정도만 올려서 구우시고 갈색빛이 나면 먹기 좋게 자른 후 모든 면이 바삭해지도록 굴리면서 마무리하시면 된다고 합니다. 어때요? 불판 만렙되기 참 쉽죠?

 

 

오늘은 이렇게 삼겹살 알고 먹으면 더 맛있을걸?이라는 주제로 포스팅을 해보았는데요. 우리가 많이 먹고 또, 흔히 알고 있는 삼겹살이지만 너무 친숙해서 놓치고 있었거나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겼었던 부분들을 포스팅해보려고 했는데 잘 됐는지 모르겠네요.

 

이렇게 맛있는 삼겹살, 소주 한잔 하면서 먹으면 또 그렇게 맛있죠? 하지만 삼겹살을 먹다가 내 뱃살이 삼겹살로 변하지 않으려면 술은 삼가시는 게 좋습니다. 그래도 생각하면 먹고 싶고 보면 군침 도는 삼겹살 한 번쯤 먹어줘야 하지 않을까요? 원래 다이어트는 내일 부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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