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자작글60 [창작/자작시/자작글] 운수 없는 날 오늘은 운수가 나쁜 날이다. 아침부터 더운 습기가 내 몸을 덮쳐온다. 습기에 가득 찬 내 몸은 머리까지 열기가 뻗쳐 머리가 어지럽다. 쿵! 뒷머리에서 느껴지는 광장 한 진동은 뒷골을 강타하고 나의 동공을 흔들었다. 한동안 찾지 못한 나의 정신 충격에 휩싸인 내 머리가 쉽게 돌아 오질 않는다 가슴이 뛰질 않는다 운수 없는 날 by-감성총각 2017. 4. 11. [창작/자작시/자작글] 벚꽃 벚꽃잎 흐드러지는 그 길 위에서 떨어지던 벚꽃잎 바라보면서 맞잡았던 너의 손 따뜻했었지 또다시 찾아온 벚꽃의 계절에 또다시 찾아간 그 길 위에서 이제는 떨어지는 벚꽃잎만이 나를 반기네 벚꽃 by-감성총각 2017. 4. 9. [창작/자작시/자작글] 너 없는 오늘 산다는 게 다 그런 건가 봐 살아간다는 게 다 그런 건가 봐 살아가고 있다는 게 다 그런 걸까? 살고 있는 것이 다 그렇기만 한가 봐 그저 살아갈 뿐인가 봐 하루하루 아무런 생각 없이 오늘이 가고 오늘이 오고 다시 오늘이 가고 내일이란 시간은 오지 않나 봐 내일이라는 건 또 다른 오늘일 뿐이었어 어제라는 게 또 다른 오늘이었던 것처럼 오늘이, 오늘이 아닌 내일이나 어제가 될 수 있게 하고 싶었어 아니 그랬었어 네가 곁에 있었을 때 그때는 나에게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있었어 네가 나에게서 떠나갔을 때 나에겐 그저 오늘만이 남았어 너를 추억할 수도 너를 바랄 수도 없어 나의 오늘은 네가 있어야 흘러가 난 여기 있어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네가 오기를 나의 시간을 움직여 주기를 너 없는 오늘 by-감성총각 2017. 4. 6. [창작/자작시/자작글] 다 그러하더라 세상사 다 그러하더라 의욕이 있는 이 의욕이 없는 이 자신이 있는 이 자신이 없는 이 세상사 다 그러하더라 사랑이 있는 이 사랑이 없는 이 사랑이 떠난 이 사랑을 떠난 이 사랑을 하는 이 사랑을 했던 이 세상사 다 그러하더라 사람이 그러하고 사랑이 그러하고 세상이 그러하더라 다 그러하더라 오고 가고 또 있고 없고 다 그러하더라 by-감성총각 2017. 4. 5. 이전 1 ··· 6 7 8 9 10 11 12 ··· 15 다음 반응형